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피나치 파스타

by KUWRITER 2015. 1. 6.

이건 특별한 조리법도 필요 없고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다가, 딱 하라는 대로만 하면 라면만큼 쉬운 파스타입니다.


재료: (2인분 기준): 파스타 면 200g(2/5봉지), 포항초 1/4단, 마늘 4톨, 버터 2 밥숟가락,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2 밥숟가락(피자 먹을 때 따라오는 파마산 치즈가루 2봉지도 OK), 소금, 후추.



재료비: 파스타 면 한 봉지 3300원 중 2/5 1320원. 포항초 한 단 2000원 중 1/4 500원, 마늘 4톨 400원, 버터 2숟가락 약 1천원, 치즈 2 밥숟가락 약 2천원. 합계 약 5000원으로 2인분. 그냥 집에 아무것도 없을 경우의 총 구입비를 매긴다면 2만원 좀 넘지만 버터와 치즈를 한동안 쓸 수 있고 시금치도 몇 번 더 쓸 수 있게 되지요.


시금치는 아프가니스탄 원산지의 채소입니다. 7세기경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11세기~16세기경 유럽으로 전파됩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물에 데치거나 기름에 데쳐서 먹고 유럽에서는 날것으로 샐러드 용으로 쓰거나 크림이나 버터, 치즈에 볶아 여러 요리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항초는 우리 재래종 시금치의 한 종류입니다. 포항 주변에서 자라는데 수입 개량종 시금치에 비해 키가 작고 잎이 더 여리며 당도가 상당히 높아 맛이 좋지요. 보통 시금치에 비해 2배 정도의 가격을 자랑하는데 그래봤자 한 단에 2천원~2500원 정도입니다. 사철 나오는 시금치에 비해 포항초는 10~3월이 제철입니다. 지금 달고 맛있을 때 볶아먹어보자 하고 사 보았습니다.



이 파스타는 면이 짭짤해야 맛있습니다. 적당량의 물에 소금 반 줌을 넣고 물맛이 짭짤할 정도일 때 끓여서 면을 삶아줍니다. 면을 삶는 동안 버터를 팬에 녹이고 얇게 채썬 마늘을 투명해질때까지 볶다가 한입 크기로 썬 포항초 잎을 넣고(데치지 않습니다. 시금치의 향과 당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수산에 의한 결석이 걱정되는 분은 데치셔도 무방합니다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가끔 시금치 조금 먹는 정도로 건강한 사람이 문제 생길 정도는 아니고 말이죠) 버터에 익혀줍니다.


그 다음 잘 삶은 파스타 면을 넣고 버터와 동량의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가루와 후추 약간을 뿌려 잘 섞어줍니다. 치즈로 간을 맞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섞으면서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면 면 삶은 물을 1~2스푼 넣어주세요. 하지만 국물이 없는 것이 맞습니다.



완성!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분은 버터 양을 반으로 줄이고 생크림을 1인분당 100ml 정도 넣으신 다음 치즈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맞추셔도 좋습니다. 물론 더 칼로리는 높아지지요 ㅋ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