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2 : 일본 드라마

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 (201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2. 15. 08:30

즐거운 연초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일드는 '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다분히 2월 14일을 겨냥한 블로깅이네요^.^ 왜인지 오글오글거릴것같은 제목인데요, 내용도 약간은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입니다 ㅋㅋ 일단 세분의 주연 모두 여자거든요!



줄거리는 서로 다른 연애의 주관을 가진 세 여자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그들 나름의 연애에 관련된 고민과 전개 상황을 그리면서 전개됩니다. 후지이(카리나)분이나 사키(요시타카 유리코)분은 이전에 다른 드라마에서도 자주 봤던 페이스지만 마코(오오시마 유코)역은 첨 보는 분이였어요. AKB48 출신 아이돌이라고 하네요 ㅋㅋ

확실히 아이돌 외모는 한국이 짱짱걸인듯..

1. 후지이

조명 관련 일을 하고 있는 후지이입니다. 드라마의 시작에 남자 상사가 엉덩이를 퉁 치고 지나가자 나머지 엉덩이도 내미는 털털한 성격입니다 허헛. 자신은 연애랑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그래서인지 외모에 별 관심이 없어 꾸미거나 치장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 편이지영. 그래서인지 자신이 정말 편하다고 생각하는 직장 동료에 대한 애정만 오랜 기간 동안 간직하는 편입니다. 주연 중의 주연이다보니 개개인의 에피소드를 제외하고서도 후지이의 시각에서 시간이 흘러갑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나마 동감이 되는 캐릭터였습니다. 콩깍지가 씌인다는 말을 안 믿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바람직한 연애의 전개방향은 서서히 물들어간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 사키

주점에서 일하는 사키는 사랑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 쿨녀입니당ㅋㅋ 아무렇지 않게 다른 남자랑 만나고 관계를 갖고, 또 쉽게 쉽게 사람들을 만나고 교제를 하지만 정작 아무도 진심으로 믿지 않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듯.. 그래서인지 학창시절부터 교내 우상이였던 후지이와 진심을 나누고 싶어하며, 세명이 같이 사는 공간을 직접 제공하기도 하지영

그치만 사랑을 진심으로 믿지않다보니 오히려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린...ㅜㅜ 캡쳐 화면에 나오는 남자는 후지이의 조명 회사 사장님인데, 이 아저씨와 불륜에 빠지게 됩니다 힝..

3. 마코

전형적인 짝사랑을 즐겨하는 타입..

직장 상사에 호감을 갖고 자신을 바라봐주길 원하지만,, 오히려 그런게 부담스러울 때가 많잖아요? 그런 답답한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못 하고 거절하질 못 하는 그런 성격 으으 ㅡ.,ㅡ 결국 직장 상사랑 잘 안 되고 다른 남자랑 사귀게 되지만 그 남자와도 이상한 방향으로 꼬여가는.. 드라마 내에서 제일 불쌍한 캐릭터였어요ㅜㅜ

이러한 드라마의 줄거리는 매일밤 저녁 식사와 함께 썰들을 풀어내면서 조금씩 조언을 구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때로는 쓴 소리를 때로는 응원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는거졍. 서로 완전 다른 성격을 가진 세 여자라 그런지 오히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잘 채워주면서 에너지를 얻는 효과가 잘 드러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친구끼리 모여사는거 정말 로망이었는데ㅜㅜ 어렸을 적에 남자셋여자셋을 자주 봐서 그런가,, 저런거 정말 부럽네요

실상은 누구 한명이 집안일을 다 하면서 서서히 관계 붕괴가 나타날것같지만=_=

물론 서로간의 갈등이 있어야 드라마를 보는 맛이 나겠죠..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한 사키쪽에서 트러블이 자주 발생합니다. 주점에서 일하는 것도 그렇고 후지이의 직장 상사와 갖게 된 깊은 감정도 그러하구요. 사키 입장에서는 그나마 자기가 믿는다고 생각했던 후지이였기에 자신을 몰라준다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도 섞여있을듯..

중간에 다른 남자와의 썸씽을 경험하는 후지이와 직장 동료인 유우(다나카 케이).

케이윌을 닮은듯한 저 남자,, 은근히 자주 얼굴을 보이는 배우입니다. 지난번 슬로우댄스에서도 나왔었거든요 ㅋㅋ

드라마의 핵심은 이러쿵저러쿵 많은 사건이 발생하는 사이에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나가는 과정입니다. 예전에 엽기적인 그녀에선가 마지막에 나오는 그 멘트처럼 정말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오프닝, OST,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