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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코 잇래디언트 씨씨크림 리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4. 08:30

보통 화장 처음 시작하시는 여성분들이 비비크림을 바르는 것부터 많이들 시작하시잖아요. 그런데 미니미니는 이상하게도 비비크림을 발라본 적이 없답니다. 나중에 어두운 회색 낯빛으로 다크닝이 있다는 말도 있고 보통 커버력을 원하시는 분들이 비비크림을 많이 바른다고하는데 미니미니의 피부는 커버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피부인데다가 두껍게 피부에 뭐가 발리는 것을 안좋아해서 보통 선크림만 바르고 외출을 하거나 중요한 날에는 파운데이션을 바르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니...좀 오래된 이야기긴 하지만 CC크림이 사람들 사이에서 열풍이 불었었죠. 지금은 꽤나 잠잠해지고 다들 다시 비비나 파운데이션으로 돌아간듯 하지만 CC크림이 하도 난리였던 기억이 나서 미니미니가 정말 유행에 뒤처지게도 최근에 CC크림으로 가장 유명했던 바닐라코의 잇래디언스 CC크림을 한 번 구매해보았습니다.


 실제로 매장에 가서 테스팅을 손등에 해 보기는 했는데, 얼굴 피부에 바르는 것과 뭐 다르기 때문에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인터넷 최저가로 한 번 체험해보고 싶어서 구매해보았지요. 가격은 25000원 후덜덜 왠만한 파운데이션 가격이네요. CC크림을 사용하기전에 알아야 할 점이 CC크림은 그 자체로 색조기능을 하는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이 아니라 베이스 역할을 해주는 크림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커버력을 기대하시면 절대 안된답니다. 이위에 파운데이션이나 다른 피부 색조 화장품을 따로 발라주어야 하는 것이었어요.

미니미니가 발라본 느낌은 정말 얇게 잘 발려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른 듯 안바른 듯하게 피부에 얇게 발리고 느낌도 가볍게 잘 밀착되는 것 같더라구요. 발림성은 진짜 별 다섯 개 주고싶습니다. 애초에 베이스 역할로 커버기능은 없다고 말했으니 이부분은 말그대로 정말 커버기능이 없는게 맞았구요. 톤보정 기능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서 좀 비판을 하고 싶네요. 톤보정의 기능은 거의 없습니다. 이 제품을 처음에 발랐을 때의 느낌은 그냥 엇 이거뭐야 그냥 선크림이네?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톤보정은 뭐 약간 하얘지는 듯한 느낌을 톤보정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그냥 일반적인 선크림을 바를 때 느껴지는 백탁현상과 별로 차이점이 없습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의 효과로 약간 밝아지는 것을 톤보정이라고 그럴싸하게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냥 발림성 좋은 비싼 선크림 같습니다. 가격이 30ml에 25000원이었거든요. 베이스 제품이 저 가격이라고 생각하지면 사실 저렴하지는 않은 거죠. 선크림이라고 생각해도 절대 저게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정말 톤이 보정되는 베이스를 원하시면 기존에 존재하는 핑크톤 베이스, 그린톤 베이스 등등 아예 베이스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나은 것 같아요.

 역시나 CC크림 열풍은 화장품 마케팅이 만들어낸 화장품 상술이었던 것 같습니다. 피부 좋으신 분들은 선크림 대신에 이 제품만 바르고 위에 파운데이션 같은 것을 바르지 않아도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굳이 가격 25000원이나 하는 제품 바르느니 그냥 일반적인 톤보정 효과 있는 저렴한 선크림만 발라도 애초에 피부가 좋으면 상관 없을 것같아요. 이왕 구매한 제품이니 그래도 신경써야 하는 날만 선크림대신 요 제품을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시 구매는 하고싶지 않은 제품입니다. 

미니미니는 귀찮아서 메이크업베이스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선크림 바르고 파운데이션 바르는 사람이었는데, 이왕 베이스 쓸거면 CC크림 다 쓰고 나서부터는 그냥 색깔있는 메이크업베이스를 한 번 구매해서 써볼 생각입니다. 피부 좋아서 커버력 필요없으신 분이 선크림과 색조 사이의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 같습니다. 이상으로 바닐라코 잇 래디언트 CC크림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