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1 : 캐나다 생활

second cup CARROT CAKE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9. 08:30

세컨컵 포스팅은 여러번 했었는데요, 이번에 정말 세컨컵에서 신세계를 발견해서 포스팅을 또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게 되었어요! 여느때처럼 세컨컵에 프로즌핫초콜릿을 먹으러 갔었답니다. 세컨컵은 전에도 제가 언급했겠지만 초코가 들어간 음료가 정말정말 맛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프로즌 핫 초콜렛이라고 초콜렛쉐이크같은 음료가 있는데 정말 세컨컵에서 top of top으로 꼽는 음료에요. 



프로즌핫초콜렛을 시켜서 계산하고 있는데 계산대 바로 옆에 carrot cake 이라고 자그만하게 적힌 케익이 보이는거에요~ 당근케익은 처음들어봐서 되게 생소하다 했는데, 계산을 하고 음료를 기다리는데 너무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가서 샀답니다!

그렇게 해서 시킨 당근케익 한조각과 그린티프라페, 그리고 프로즌핫초콜릿이에요! 프로즌핫초콜릿도 세컨컵에서 꼬옥 드셔보세요. 밍밍한 쉐이크 맛이 아니라 초코풍미가 굉장히 진하게 나서 녹차프라페가 밍밍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답니다.

한조각에 2.25달러더라구요. 케익 한조각에 2200원이면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아요. 한국과 비교해 보았을때요! 위에 당근도 귀엽게 얹어져 있고 속에 건포도랑 이것저것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있는데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나몬향이 진하게 나서 정!말! 맛있었어요. 사실 당근케익이라고 해서 당근과 케익이 어울릴까? 되게 이상할거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당근맛도 의외로 많이 안나더라구요. 달달한 당근향 조금에 시나몬향이 강하게나는 케익 느낌이였어요.

궁금해져서 당근케익 레시피를 찾아봤는데 정말 당근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케익 만드는 레시피 그대로에, 당근을 잘게 썰어서 추가하기만 하면 당근케익이 되는건데 흔히 생각하는 당근맛이 나지 않아서 굉장히 신기했어요. 잘게 썬 당근은 케익반죽에 넣고, 길게 썬 당근은 케익 위에 휩크림과 함께 올려주면 완성이에요!

당근을 잘게 썰지 않고 길게 썰어서 반죽에 넣으면 당근의 씹는 맛이 한층 더 올라가겠죠? 아무래도 당근은 구우면 맛이 살짝 연해지나봐요. 맛보다는 씹는맛이 더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세컨컵의 당근케익 절대 잊지 못할거에요! 캐나다에 계신분들은 꼭 한번 트라이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