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1 : 캐나다 생활

Indian-Canadian Cuisine "Himalayan"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21. 08:30

 사실 캐나다에 있는 많고 많은 외국 음식점 중에, 그 나라의 맛을 100%살린 곳보다는 캐나다인들의 입 맛에 맞게 조금씩 변형한 곳이 훨씬 많을거에요.

오늘 포스팅할 샬럿타운에 위치한 인도식 커리 전문점인 himalayan도 정통 인도식 커리를 파는 곳은 아니고 거부감이 들 수 있는 강한 향신료는 뺀 그런 커리를 파는 곳이였어요.

대로변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 한 번도 보지 못한 레스토랑인데, 다른 음식점을 가려다 그 곳이 문을 닫은 바람에 찾아간 레스토랑이랍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인도풍이 짙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였어요

 가게 내부는 넓진 않았지만, 벽화와 포스터들을 인도풍이 가득한 걸로 걸어두고 음악도 인도스러운 것으로 틀어놓아서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나더라구요. 사진에서 오른쪽에 걸린 커텐 뒤로는 화장실이 있는데 커텐마저도 나 인도에서 왔어요!!!!! 하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테이블도 이렇게 예쁘게 셋팅이 잘 되어있구요.

사실 무언가를 흘리면 안 될 것 같을 정도로 깨끗한 하얀색 식탁보에, 커리를 먹다가 떨어뜨려서 얼마나 미안했는지 몰라요.

 입구쪽 셋팅된 자리들인데 벽에 걸려있는 벽화들이 진짜 너무 예쁘죠! 저 테이블은 뭔가 했는데, 나중에 직원이 접어둔 냅킨을 다 테이블 서랍에 넣어두더라구요.

제가 가 본 샬럿타운 레스토랑 중에서 인테리어를 제일 잘 해놓은 곳 같았어요.

 마침 런치메뉴가 적용되는 시간에 가서 런치메뉴가 적힌 메뉴판을 받아 들었답니다! 사실 뒷편에도 적혀있었는데 그걸 찍는걸 깜빡했지 뭐에요...

가격은 그냥저냥 비싸지 않았어요! 중간에 Main Courses 밑에 적힌게 전부다 커리 종류에요. 뒷쪽에는 lamb커리가 있었구요. naan도 있었네요!

탄두리 치킨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없어서... Chicken Tikka Masala와 Lamb Curry 하나씩 주문하고 traditional naan도 추가했답니다.

 역시나 쌀은 인도식 날리는 쌀이 담아져 나오더라구요. 다 먹고 나니까 웨이터가 새로 밥을 퍼다줬어요. 그리고 2.5불밖에 안하는 저 난이 정말정말 맛있었어요....갓 구운 따뜻한 난을 바로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진짜 너무 맛있더라구요.

치킨커리랑 램커리도 비린향 별로 안나고 깔끔하니 맛있었구요!

그리고 디저트로는 Lassi!!!!!!!!!!! 라씨는 인도식 요거트 음료인데 제가 평소에도 너무너무 좋아해서 편의점에서 자주 사먹던 음료에요! 인도식 레스토랑에서는 라씨를 처음먹어보는거라 두근두근 설렜는데 역시나 약간 묽은 요거트 맛이 맞았어요!

인테리어도 맛도 가격도 모두모두 훌륭한 히말라얀! 좋은 선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