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2 : 일본 드라마

일본인이 모르는 일본어 (20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4. 8. 08:30

한국인이지만 다른 지방 사투리나 어려운 표현 혹은 생소한 단어를 들으면 사전을 찾아보기보다는 '뭐 저런 말을 쓰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취업 준비를 겸한 인적성 공부를 하면서 단어뜻들을 찾아보게 되는 습관이 생기긴 했지만 ㅡ.,ㅡ 취직하면 곧 없어질듯?

그런 의미에서 색다른 컨셉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인이 모르는 일본어!

요 드라마는 일본어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계절학기라 그런지 수업을 여유있게 진행하다보니 수업시간에만 여러화를 봤네요 ㅋㅋㅋ

그래도 컨셉은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본쓰면서 자료를 조사하거나, 어떤 구도로 드라마를 이어갈지 혹은 어떤 말을 사용할지가 나름 잘 조화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그 단어들을 실제로 사용하게 될지는 미지수지만ㅋㅋ 일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는 '올ㅋ' 정도의 반응은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ㅋㅋ

드라마는 하루코(나카 리이사)의 원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일본어를 가르치는 곳에서 일하게 되는 하루코. 사실 말이라는게 처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되게 어렵잖아요. 교내에서 한국어 도우미 역할을 하다 느낀 점은,,

다 알고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게 어렵다

였습니다 ㅜㅜ 특히 한국어는 더 그래요 ㅋㅋㅋㅋ 예외가 너무 많고 읽는 방법도 너무 다르니까, 아 이건 원래 이런거라고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많더군요 ㅋㅋ

하루코도 같은 곳에서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또한 서로 다른 일본어 실력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일본어를 가르칠것이냐!

이렇게 단순히 특이한 일본어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선생님들과의 갈등도 있긴 하지만 그건 좀 유치하고 뻔한 컨셉이라 패스...

각 화마다 서로 다른 외국인들의 처지에 맞추어 수업을 하는데, 수업이라기보담 실습?정도에 가깝네요 ㅋㅋㅋ 오타쿠 일본인, 야쿠자를 좋아하는 일본인 등등 외국인들의 컨셉도 상당히 특이합니다 ㅋㅋㅋ 야쿠자 좋아하는 프랑스 아주머니 대사는 수업시간에도 빵 터졌던듯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맥락이 잡힌 줄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한 드라마였던것같습니다. 매화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걸 좋아하는데, 한명씩 나오는건 아니지만 한명씩의 에피소드로 줄거리가 이어지니까 그건 나름대로 안 질리고 볼 수 있었던것같아요. 수업시간에 봐서 그런가 ㅡ.,ㅡ

그런데 여배우가 다혈질에 짜증만 내는 컨셉이었던건 보면서 불편한 부분이었습니다ㅜㅜ 일드는 캐릭터가 너무 주관들이 뚜렷해요 ㅋㅋㅋ 실제로 만나는 일본사람들은 그런 분들이 없던데 드라마에서만 줏대가 강한 캐릭터들이 많음ㅋㅋ 그러니 드라마겠지만서도 ☞☜

그리고 이 여배우.. 오렌지캬라멜의 리지 닮았다는 생각이 자꾸 ㅋㅋㅋㅋ

씌원씌원하게 사투리 날릴것같아요 ㅋㅋㅋ 목소리 톤도 나름 비슷했음ㅋㅋ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드라마라 생각하며, 일본어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일본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만 잘 패스하시면 나쁘지않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