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추석이 있다면 북미에는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이 있다.
굉장히 큰 휴일중의 하나고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 내 룸메이트도 3시간 걸리는 거리의 집으로 돌아가고~ 텅텅 빈 기숙사에서 심심하던 찰나! 추수감사절 저녁에 감사하게도 초대받아 토요일 저녁에는 친구네 집에서, 그리고 추수감사절 당일인 월요일 저녁에는 교수님 댁에서 초대받아 풍족한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을 즐길 수 있었다 :) 굳!
친구네 집에서의 땡스기빙데이 식사! 저기 은박지 접시에 담겨있는게 칠면조인데.... 정말정말 컸다. 왠만한 신생아보다 클거라며ㅠㅠㅠ.ㅠ 잔인한 소리를.... 처음 먹어보는 칠면조였는데 닭고기랑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았지만 살짝 질긴 것 같기도! 친구들한테 이게 내 생에 첫 칠면조라고 하니까 다 놀래자빠짐....핳 우린 칠면조를 안먹어 얘들아ㅠㅠㅠ
추수감사절엔 칠면조와 매쉬드포테이토를 주로 먹는데, 매쉬드 포테이토는 말 그대로 으깬 감자. 그레이비 소스라는 약간 특이한 맛의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이건 교수님 댁에서의 식사. 테이블 셋팅하느라 분주한 사람들~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많이 와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원래 알던 사람들이랑도 재밌게 얘기하고 진짜 꿈같은 시간이였다! 아 여기가 캐나다구나.
날 초대해주신 교수님은 내가 다니는 교회에 계신 UPEI교수님이신데, 갈 곳 없는(..) 교환학생들을 거두어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풍족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게 하시는 나이스하신 분!!!!! 바닷가를 마주한 위치에 있는 너무 멋있는 집에 살고 계셨다ㅠ.ㅠ 꿈속의 집..
마찬가지로 칠면조와 매쉬드포테이토+그레이비소스 가 준비되어있었고 그 이외에도 당근이랑 이것저것 야채들, 빵이 엄청 많이 있어서 정말 제대로된! 캐나다만의 땡스기빙데이를 보냈다.
경험이 주는 최고의 자산은 정말이지 사람이다. 참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여기서 너무나도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이 베푸는 친절에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왠지 모르게 속상할 것 같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순간순간을 즐기는 삶을 살아야지 *.*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캐나다에서의 땡스기빙데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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