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여서 UPEI라고 부르는 University of Prince Edward Island는 PEI에 위치한 종합대학교이다. PEI의 주도인 Charlottetown에 위치해 있고 규모도 작고 학생수도 적지만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만족도가 캐나다 대학 내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내실있는 대학교이다.
건물은 28개쯤 되지만, 기숙사와 식당, 체육관 그리고 채플린시센터 등을 빼면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는 건물은 20개에 불과하다. 처음 교환학생으로 이 곳에 도착했을 때 느낀 것은, 학교가 정말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는 것이었다. 학교 끝에서 끝까지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7분이 채 안 걸리기 때문에 수업 사이에 건물을 이동하기가 편하다. 한국에서 항상 수업 간 건물을 이동할 때 시간이 모자라 빠르게 걷던 습관이 남아있어, 쉬는시간에 다음 수업이 있는 건물을 향해 빠르게 걷곤 하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살펴보면 서두르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정말 대부분의 학생들이 캐나다 국민성을 대변하듯 여유롭고 한가하게 대학생활을 즐긴다.
위치상 학교 중간에 위치해있는 시계공원. 하루에 한 번은 꼭 지나치는 것 같다. 날씨가 좋았던 9월까지는 이 곳에 앉아서 얘기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11월 들어 겨울날씨로 진입하면서 약간은 휑한 느낌.
UPEI에는 크게 Arts,Business, Science, Nurse, Education, Veterinary 의 학부로 구성되어있고, 특히 수의대인 Veterinary는 UPEI에서도 특화된 과라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자세한 program and course는 다음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upei.ca/programsandcourses/
한국 학생들은 시험기간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편인 반면에, 이 곳 학생들은 시험기간 할 것 없이 평소에 공부를 하는 편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한국에 비해 정말 자주 있는 퀴즈와 과제들 때문에 시험기간이 아니라고 해서 절대 여유롭지가 않다. 대신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자리가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평일이 시험기간 같고, 시험기간도 늘 평소 같다.
시계탑 뒤로 보이는 건물이 Main Building.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정말 평화롭고 고요한 UPEI. 바쁘고 정신없는 한국 생활에 지치던 나에게 이 곳에서의 생활은 정말 달콤한 휴식 그 자체이다. 모든 과목이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 동료간 도움도 많이 주고, 이기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것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반 정도 지난 교환학생 생활을 뒤돌아보게 하는 포스팅이다. 매일을 여기에서의 마지막 날 처럼 여기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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