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노래를 듣고 글을 쓸지 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게 하나의 작업으로 생각되다 보니 음악을 듣는 일이 감상이 아니라 해야할 무엇으로 느껴진다. 그럴 때면 어떤 노래를 들어도 무감감해진다.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들어갔다가, 유튜브 추천 영상을 봤다가, 결국 다시 제자리걸음. 이럴 때는 그냥 그냥,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 적는 게 맘 편하다. 언제 들어도 좋은 콜드플레이 coldplay의 gravity. 이 노래를 떠올렸다가 얼마 전에 들었던 다른 노래를 켜봤다. coldplay의 the scientist. 들어보자.
콜드플레이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런 밴드다.
콜드플레이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멤버 구성은 보컬, 피아니스트, 기타리스트를 맡고 있는 크리스 마틴과 리드 기타의 조니 버클랜드, 베이스의 가이 베리먼, 그리고 드러머와 기타 악기 연주를 맡고 있는 웰 챔피언이다. 총 네 명.
싱글 yellow부터 이름을 알렸다. 여러가지 상을 받았고, 앨범들은 대개 호평을 받았다.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는 여러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고.
초기에 콜드플레이는 라디오헤드, 제프 버클리, U2, 트래비스 등과 비교됐다고 한다. 그들의 음악은 다양한 여러 밴드에서 영향을 받았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사회, 정치적으로 활발한 기여를 하는 밴드라고 한다.
밴드 소개는 이쯤하고. 다음은 coldplay the scientist의 가사와 번역.
Come up to meet you, tell you I'm sorry
You don't know how lovely you are.
I had to find you, tell you I need you,
Tell you I set you apart.
Tell me your secrets and ask me your questions,
Oh lets go back to the start.
Running in circles, Comin' up Tails
Heads on a science apart.
Nobody said it was easy,
Oh It's such a shame for us to part.
Nobody said it was easy,
No one ever said it would be So hard.
Oh take me back to the start.
I was just guessin' at numbers and figures,
Pulling your puzzles apart.
Questions of science, science and progress
Do not speak as loud as my heart.
So tell me you love me, come back and haunt me
Oh and I rush to the start.
Runnin' in circles, Chasin' up Tails
Comin' back as we are
Nobody said it was easy,
Oh it's such a shame for us to part.
Nobody said it was easy,
No one ever said it would be so hard.
I'm goin' back to the start.
참고로 이 노래는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Wicker Park)에도 쓰였다고 한다. 곡에 대한 얘기 하나. 어느날 크리스 마틴은 리버풀에서 튜닝이 안 된 피아노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 피아노로 조지 해리슨의 isn't it a pity를 치려고 했는데, 제대로 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때 the scientist의 영감을 얻어 녹음기를 틀고 노래 첫 부분의 피아노 코드를 쳤다고. 다음은 이 내용에 대한 위키 원문.
One night, during a stay in Liverpool, Martin found an old piano that was out of tune. He wanted to work on Harrison's song, "Isn't It a Pity", but he could not manage to do so. When the song came to Martin, he asked that the recorder be turned on. He concluded by saying that he came across this chord sequence and noted that the chord was "lovely". Martin recorded the vocals and piano takes in a studio in Liverpool.
그럼 안 들어볼 수가 없다. 다음은 조지해리슨의 isn't it a pity. 조지해리슨에게 헌정하는 콘서트에서 빌리 프레스턴과 애릭클랩튼이 공연한 영상이다.
도입부에서 아주 쬐끔, 사이언티스트의 흔적을 들을 수 있다. 이 곡에서 이 코드가 나왔구나. 그런데 isn't it a pity를 검색하면 일본 라이브, 일본판 앨범이 많이 나온다. 이유를 아시는 분?
이 참에 coldplay the scientist의 라이브 영상도 보자.
라이브도 좋다. 앨범 버전만큼. 다음에는 coldplay의 gravity를 들어보자. 그럼 이것으로 coldplay the scientist 듣기/리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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