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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2 :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빛1 (2007)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2. 2.

이번 드라마는 2007년에 방송된 '호타루의빛'입니다. 노다메칸타빌레 급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드라마라고 생각될 정도로 유명한 드라마에요. '건어물녀'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드라마. 호타루란, 일본어로 반딧불로 번역되지만 여기에서는 주인공인 아메미야 호타루(아야세 하루카)의 이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호타루. 직장에서는 깔끔하고 일잘하고 샤방샤방한 여사원이지만 집에서는 다 늘어난 츄리닝을 입고 머리는 하늘로 솟아오르게 묶어버리고, 맥주를 마시며 신문지를 덮고 잠에 드는 성격입니다. 공식적인 이미지와 집에서의 이미지가 다른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뭐.... 집에서는 다 편하게 지내지않나?-_- 그냥 저런 이미지에 오랫동안 남자를 만나려는 의욕이 없는 상태를 타카노 부장(후지키 나오히토)가 '너는 말라비틀어져있어'라며 건어물녀라고 명명합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내용이 전체적인 드라마의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 미중년배우 후지키 나오히토.. 이 분이 찍은 드라마도 그 양이 많기도 하거니와 여러 캐릭터로 드라마에 출연하는지라 꽤 많이 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잘생겼습니다ㅋㅋㅋㅋ 눈이 땡글땡글한것보담 길고 웃을때 이쁜 눈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날카로운 인상도 아닌 눈이 너무 부럽습니다..

무튼! 호타루의 유능한 직장 상사로 등장하구요, 어찌보면 철부지 딸같은 호타루와 함께 알콩달콩 잘 지내면서 동시에 사랑의 카운셀러 역할까지 담당합니다. 멋졍

이 집은 호타루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하지만 부인과 별거에 들어간 부장님이 와이프와 헤어져 그의 본가로 들어올 생각으로 짐을 챙겨 나오는데 우연히 그 본가라는 집이 호타루가 살고 있는 집. 부장님의 아버지와 구두계약을 통해 계속해서 이 집에서 살고싶어하는 호타루와 같은 지붕 아래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구두계약이란,

호타루 : 빌려주세요

아저씨 : 그래

호타루 : 계속요♡

아저씨 : 그래♡

정도의 계약입니다^.^..

제대 직후에 근처 학교에 다니던 사촌동생이랑 같이 산 적이 있는데요. 드라마 설정처럼 한명이 더럽히고 한명이 치우는 집이면 스트레스 와방 받는 편이거든요. 부장님 성격 짱짱아저씨인듯. 드라마니까 당연한건가ㅜㅜ

어찌되었든, 직장에서는 상사와 부하의 관계이기에 둘이 같이 산다는 사실은 비밀로 하면서 직장, 집에서 거의 하루 종일 얼굴을 맞대며 살아가게됩니다. '짝'에서는 일주일만 같이 지내도 정분이 난다는데, 이렇게 살면 없던 정도 생기겠네요

 그 타이밍에 등장한 남자배우.. 호타루랑 썸타는 역할로 등장하는 테시마 마코토(카토 카즈키)입니다.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호타루의 부서에 배속받은 젊은 능력자.. 호타루랑 이리저리 엮이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마코토가 자기들 부서로 오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여사원들ㅋㅋ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외모는 아니지만.. 뭐 국경이 다르면 취향도 다를수도 있겠졍.. 무튼 새로운 남자 사원을 위해 열심히 공사중입니다.

취직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월급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나름대로 분위기 좋은 회사라는 생각도 이 글을 준비하면서 들었네요 ㅋㅋ 일단 상사가 융통성이 있어서 그런지 부하들이 일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대 무거운 분위기라고는 할 수 없는 분위기. 오히려 가볍다고 할 정도로 심플하고 코믹스러운 드라마입니다. 아야세 하루카가 이전까지 찍었던 진지한 드라마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렸다는 인상을 저는 받았습니다. 캡쳐 이외에도 여배우가 이렇게까지 하는거면 진짜 망가질 각오를 했구나.. 싶을 정도의 장면들이 많아용.

이렇게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생활하는 호타루와, 같이 살면서 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부장님, 그리고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호타루와 마코토. 이 세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느냐, 그리고 결실을 맺느냐에 따른 흐름으로 보게 되는 '호타루의빛'입니다.

 냉장고에 맥주가 없을 때의 표정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일본 여행가면서 도쿄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캔맥을 다섯개 정도 딴 적이 있는데, 일본 맥주 맛있어요ㅜㅜ 비싸긴 하지만.. 냉장고에 맥주가 없을 때의 저 표정 납득이 감...

즐거우면서도 무겁지 않은 코믹멜로 드라마. 아야세 하루카를 아시는 분이라면 필수로 거쳐야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호타루의빛2도 있고, 오늘 알게된 사실이지만 영화로도 나왔네요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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