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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3 : 세상의 모든 리뷰

신촌 부탄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19.

안녕하세요 미니미니입니다:) 요즘 미니미니는 과외를 하느라고 바빠서 약속도 잡지 못한 적이 정말 많았는데요. 그래도 개강을 맞이해서 큰 마음을 먹고 오랜만에 외출을 하게 되었답니다. 어쩌다보니 찾아가게 된 신촌의 맛집이에요. 사실 신촌에서 약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죠,ㅎ. 



명동의 롯데 백화점에서 마음에 쏙 드는 옷을 발견했는데 미니미니는 현대백화점에서 구매를 해야 할인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명동에서 가장 가까운 현대백화점을 찾아보다 보니까 신촌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2호선을 타고 신촌역에 있는 현대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후에 같이 만난 친구가 라멘을 먹고 싶다고 해서 신촌의 괜찮은 라멘집을 부랴부랴 검색해서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미니미니는 원래부터 라멘을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이 곳의 라멘은 되게 참신했어요



일단 일본 주방장이 직접 라멘을 만들구요, 주문을 받는 여자분도 일본 사람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자기들끼리는 일본말로 대화하더라는... 일본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매우 친절하고 주문도 잘 받아주셨답니다. 메뉴는 딱 4가지. 미니미니는 처음에 사실 조금 실망했어요. 라멘도 라면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매운 맛이 나는 라멘을 선호해서 항상 탄탄멘을 즐겨먹는 편인데 여기는 죄다 장국? 된장 베이스의 라멘 딱 4종류 뿐이더라구요 크흑..그래도 새로운걸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교자와 라멘 두 종류를 시켰답니다. 



여기 라멘집이 다른 라멘집과 구분되는 점은 바로 라멘의 굵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본의 라멘은 우리나라 라멘과 다르게 생면으로 만들어지고 면의 굵기도 일반 봉지라면보다 얇은 편이죠. 미니미니는 좀 특이한 것을 맛보고 싶어서 우리나라 봉지라면의 면발 굵기를 선택했답니다. 또 숙주나 파, 양파 같은 부재료들도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나만의 라면을 주문제작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짜잔. 이것은 너무 배가 고파서 라멘이 나오기 전에 주문한 교자랍니다. 원래 교자가 다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니미니는 군만두랑 전혀 다른 점을 단 한가지도 찾지 못했습니다. 아 하나의 차이를 꼽아보자면 가격;;;정도랄까요. 나름 일본의 만두랍시고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어요 5개에 3000원이었던가;;; 교자를 먹느니 차라리 군만두를 먹자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교자를 만들고 계시는 곳에 재료를 봤더니 ‘만두피’라고 당당하게 쓰여진 재료로 떡하니 만두, 아니... 교자를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뭐 입맛에 민감하지 않아서 못느끼는 걸 수도 있지만 군만두랑 가격을 제외하고는 전혀 다르지 않았답니다. 비싸기만 하고.... 배가 고팠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주문해서 먹기는 했지만 색다름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그냥 군만두 느낌이었습니다. 좋게 말해주자면 그래도 거기서 만들고 있기는 했으니 수제만두 정도랄까요....



이건 파 많이와 숙주 많이를 요청한 제 친구의 라멘이랍니다. 저렇게 재료를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원하는 만큼 조절해서 주문을 하고 실제로 그렇게 라멘이 나온답니다. 계란도 맛나보이지 않나요? 노른자는 미니미니가 좋아하는 반숙인데 흰자부분은 완벽하게 삶아서 라멘에 담겨 나오는 것을 보고 매우 신기했어요. 굉장히 알찬 구성이지요?



이건 미니미니가 주문한 라멘이랍니다. 숙주랑 파를 많이 달라고 안하고 기본으로만 주문했더니 아까 전의 친구의 라멘에 비해서 엉성해보이네요. 그렇지만 다른 라멘집보다 편육?? 저걸 일본어로 뭐라고 하는지 잊어버렸네요. 아무튼 고기도 굉장히 크게 썰어서 넣어주고 김과 계란 숙주 그리고 파까지 들어가야할 재료는 다 들어갔답니다. 이 라멘의 가격은 7000원이에요. 사실 현대백화점에서도 라멘을 7000원에 팔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그리 저렴한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미니미니가 나름대로 추천하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라멘을 다 먹고난 이후에 면사리나 공기밥을 추가해서 먹는 것이 무료라는 점이지요. 사실 라멘 1인분으로 배가 부를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간식이죠 간식. 항상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게 되면 뒤돌아서는 순간 배가 고프게 되잖아요. 여기서 먹던 당시에는 아쉽게도 미니미니가 배가 불러서 면을 추가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먹게 된다면 무료니까 꼭 면사리를 추가해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면사리 무료제공 포함 7000원이면 2인분 7000원인 것이니 그리 가성비가 나쁜 편은 아닌것 같아요. 이상으로 라멘 가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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