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의 voice입니다. 티져로도 많은 주목을 받은 곡이지요. 요즘은 소유와 매드클라운이 함께한 '착해 빠졌어'와 비교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원래 착해 빠졌어 포스팅을 먼저 하려고 했는데, 아직도 뮤직비디오가 안 나와서 ^^; 김예림의 voice는 사랑했던 두 사람 사이의 목소리에 대한 노래입니다. 스윙스가 피쳐링했고요. 그럼 먼저 들어볼까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김예림이나 스윙스보다 윤종신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윤종신은 프로예요. 음악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항상 일정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그의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는 그런 그의 음악인으로서의 생활에 대한 하나의 지표이고 상징입니다.
김예림의 voice는 그런 윤종신이 만든 또 하나의 결과물입니다. 그는 대중이 집중하는 포인트를 아주 잘 알아요. 김예림의 독특한 음색과 스윙스의 랩, 그리고 적당한 정도의 뮤비. 이번에도 그는 일정한 작품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저는 이런 윤종신을 윤종신 자신이 예능에서 말한대로, 기능인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번 곡 voice는 딱 거기까지입니다. 윤종신이 만드는 일정 퀄리티의 작품, 딱 그 정도예요. 윤종신도 큰 욕심을 내진 않은 것 같고요.
그러다보니 부족한 점이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부분은 스윙스의 파트예요. 저는 이 곡에 왜 스윙스의 랩이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윙스 부분은 노래를 다 듣고나면 기억도 잘 나지 않아요. 가사 역시 그렇게 공들인 티가 나지 않고요. '딱 이 정도만'이 보입니다.
어쩌다보니 음악에 대한 얘기가 영화에 대한 얘기처럼 되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김예림의 voice를 윤종신이라는 감독이 만든 하나의 영화처럼 듣고 있어요.
이제 주인공인 김예림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요. 김예림은 참 잘해주고 있습니다. 김예림의 장점은 무엇보다 그 독특한 음색이예요. 저는 아직도 슈퍼스타K 시절의 김예림을 잊을 수 없는데, 그때 같이 슈스케를 보며 군대 선후임과 했던 말이 있습니다. 쟤는 뭔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고.
그건 음색에만 한정된 게 아닙니다. 김예림은 목소리 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 곡, voice는 그런 김예림의 매력을 잘 드러냅니다. 노래 뿐만 아니라 뮤비까지 활용해서요.
노래에 대한 얘기는 이쯤하고 voice의 티져 영상을 한번 보고 가려고합니다. 저로서는 상당히 인상깊고 재밌는 영상이었습니다.
아이디어도 참신했고요. 대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도 모두 좋네요 ^^ 그럼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김예림 voice 듣기/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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