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인디 음악 추천 BEST11! 입니다. 사실 인디 음악이라는 말은 애매한 면이 있지요. 인디 음악의 기준이 뭐냐! 에 대해 하나의 대답을 내놓을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디 음악'이라고 할 때 어떤 느낌의 음악을 은연 중에 합의하고 있습니다. 인디 음악만이 주는 그 어떤 느낌. 오늘은 그 느낌을 따라 음악 몇 곡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느낌 아니깐~
위의 유튜브 영상이 인디 음악 추천 모음입니다. 총 열한 곡이고 반복재생/연속재생으로 설정해놨습니다. 왼쪽에 있는 화살표 두개는 곡 넘기기 버튼입니다. 그리고 오른편에 있는 화살표는 곡 목록보기 입니다. 목록 보기에서 원하시는 곡을 눌러 그 곡부터 재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곡 설명 들어갑니다!
첫 번째 곡은 사비나앤드론즈의 where are you입니다. stay와 함께 사비나앤드론즈의 대표곡이라고 할만 합니다. 두 곡이 실린 사비나앤드론즈의 정규 앨범은 -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음악하는 사람이 담아낸 음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한번 쭉 들어보시길.
두 번째 인디 음악 추천은 3호선 버터플라이의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 입니다.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영상이기도 합니다. 보컬의 중성적인 음색이 도입부터 귀를 확사로잡습니다. 가사의 유별함은 시인이기도 한 기타리스트 성기완의 솜씨겠죠.
세 번째 곡은 랩입니다. 피타입의 love, life, rap이예요. 피타입은 랩의 장인입니다. 그는 이제까지 랩이라는 보컬 스킬의 체계를 하나씩 하나씩 쌓아왔어요. 그 결정판이 이번에 나온 3집 rap입니다. 무려 제목이 rap이예요. 힙합이 아니고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네 번째는 가을방학의 근황입니다. 사실 이번 포스팅에서 가을방학과 브로콜리 너마저는 넣지 않으려고 했어요. 너무 유명하기도 하고, 제가 두 밴드의 얘기를 많이 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정바비의 작곡 작사와 계피의 보컬이 아주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하림을 인디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그는 자유롭잖아요. 인디에서 자유를 빼면 뭐가 남겠습니까. 다섯 번째 추천 인디 음악은 하림의 출국입니다. 가사 표현이 참 좋아요. '다른 눈의 사람들 속에서'라든가 '하늘에 네가 더 가까이 있으니 기도해 주겠니' 같은 부분들이요.
여섯 번째는 10cm의 눈이 오네, 입니다. 10cm는 한때 돌풍을 일으켰는데 어느새 대중들에게서 멀어졌죠. 그래도 새 앨범을 발표하면 금방 많은 사랑을 받을 겁니다.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색이 있으니까요. 우리가 인디 음악에서 찾고 싶은 것도 그런 것 아닐까요? 메이저 음악에서는 들을 수 없는, 아티스트만의 색깔이요.
일곱 번째 곡은 스컬의 cry die입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예요. 미국에 발표된 곡인데, 이상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한창 하하와 활동할 때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지구, 환경을 주제로 한 곡입니다.
여덟 번째는 언니네 이발관의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입니다. 제목이 특이하지요? 앨범 보통의 존재에 실린 곡입니다. 도입부부터 시작되는 드럼과 기타의 빠른 비트가 인상적이예요.
추억의 이름입니다. 아홉 번째 추천곡은 EX의 '잘 부탁드립니다'입니다. EX는 대학가요제에 나와 단번에 많은 사람의 귀를 사로잡았죠. 그 재치있는 가사와 특색있는 보컬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었어요. 이제 대학가요제도, EX도 볼 수 없게 된 걸까요?
열 번째 인디 음악 추천은 오지은의 고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지은의 1, 2집을 좋아하지만 오지은 자신의 색깔을 가장 잘 담은 앨범은 3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작은 그런 3집의 타이틀곡이예요.
열한 번째 추천곡은 힙합입니다. 가리온의 '산다는 게'예요. 만약 국내 힙합 앨범 중 몇 장을 꼽는다면 저는 그중에 꼭 가리온의 2집을 넣겠어요. 가리온이 왜 한국 힙합 최전선인지 보여준 앨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열한 곡의 인디 음악이었습니다. 좋은 곡이 있으신가요? 한 곡이라도 취향에 맞는 곡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인디 음악 추천 BEST11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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