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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2 : 일본 드라마

소중한 것은 모두 네가 가르쳐줬어 (201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1. 12.

슈지(미우라 하루마)와 나츠미(토다 에리카)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이며 동시에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준수한 외모와 성실하고 인기도 많아 둘 다 교내에서 인기가 많은 상태덕분에 학생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다그러던 어느 날숙취에서 잠이 깬 슈지는 같은 침대에 누워있던 여자를 발견한다전날의 기억이 흐릿한 슈지는 출근을 서두르며 여자에게 방열쇠를 맡기며 집에서 나가면서 우편함에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개학날이라 처음으로 출석을 부르던 슈지는 사이좋게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얼굴을 익히기 시작한다. 출석이 끝날 무렵 등장한 여학생은 모두의 시선을 끌게 되고, 지각처리는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던 슈지는 학생의 얼굴을 보고 할 말을 잃는다. 그 학생은 다름아닌 자신과 같은 침대에 있던 사에키(타케이 에미)였던 것..

요즘말로 교사부부. 게다가 외모도 성격도 짱짱맨걸. 심지어 사내연애..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이게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드라마.. 집안에 교사가 많아 선생님들의 업무들과 상황들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 더욱 그러하다.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입장으로서, 또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의 입장으로서, 용서받지 못할 일이니까. 특히 그 상대는 자기가 담임인 반의 학생.. 아ㅏㅏㅏㅏㅏㅏㅏ 생각만 해도 무서워ㅜㅜ

특히 학생들로부터 전적으로 신뢰받고 있는 입장이라 더욱 그러하다. 슈지를 좋아하는 여학생도 많고 나츠미를 좋아하는 남학생도 많아 상대방을 시기할만 하지만, 그래도 슈지선생님이면 인정. 나츠미선생님이면 인정. 이럴 정도로 인정받는 사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무서워ㅜㅜㅜㅜㅜㅜㅜ

 

그치만 문제의 핵심인 여학생은 오히려 당당하게 선생님에게 으름장을 놓거나 대놓고 협박까지 하는 대범함을 보여준다. 자는 모습을 찍어놓은 저 사진은 덜덜.. 짧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살이 많이 빠지고 말랐던 때가 갓자대배치 받고 막내 노릇하던 두달간이었는데, 일도 일이지만 쪼이는게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탓에 첫 휴가 나와서는 친구들이 북한병사냐고 했을 정도.. 남주의 상태가 그 정도가 아닐까.. 심지어 예비신부도 같은 직장..

처음 둘이 맞닥뜨리는 장면. 저 손에는 슈지의 방열쇠를 쥐고 있다. 부들부들..

결국 드라마의 핵심은 이 문제가 밝혀지느냐, 행여 밝혀진다면 학교에서는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그리고 여주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일 것이다. 내용의 스포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상세한 내용은 생략이지만, 어찌 보면 참 애매한 상황인 듯 하다. 인기 절정을 달리던 연예인이 약물 사태나 폭력 사태로 정상의 자리에서 추락하는 느낌이 아닐까.

문제는 남주의 태도가 아주아주아주아주x100 답답하고 복장터진다는 것! 사람이 너무 좋으면 주변이 피곤하다고 했던가. ‘무조건 내가 잘못했으니 나를 탓하라라는 식으로 매듭을 지어버리면 학교 입장에서는 그래 너 짤림이렇게 쉽게 처리할 수 있겠지만, 그로 인해 배우자가 느끼게될 박탈감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게 아닐까? 물론 가해자 입장에서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을 챙겨야하는 건 맞지만 그래도 1순위는 자신의 배우자가 되어야 할텐데 라면서 혼자 분노..

토다에리카..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그런지 안쓰럽다ㅜㅜ 이전 드라마에서는 귀엽게 나온 듯 했으나, 얼굴 형태가 바뀐것처럼 보일 정도로 말라버렸다 으으..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꽤 되어서 잘 모르겠지만.. 일본 고딩들 무서워ㅜㅜ 드래곤사쿠라에서도 그렇지만 얘네들은 무슨 선생이 지 친구니?-_-

이 배우가 최근 한국을 좋아한다고 한국으로 여행와서 겪은 일들을 다큐멘터리로 찍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일본 어디 미소녀 선발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여자의 화장은 진짜 마술이다.. 교복입었을 때랑 완전 달라

땡길때마다 한두개씩 꺼내보기 좋은 드라마! 훈남훈녀등장으로 눈도 호강한다 +.+ 남주의 답답한 성격 탓에 답답하거나 지루한 파트도 있지만 그것만 넘기면 괜찮은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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