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1 가난한 사랑 노래 - 시와 랩 가난한 사랑 노래, 하면 생각나는 두 작품이 있다. 하나는 신경림 시인의 시인 가난한 사랑 노래이고, 두 번째는 이 시를 모티브로 한 랩퍼 UMC의 노래다. 먼저 신경림 시인의 시를 읽어보자.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 2013.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