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kings of convenience 킹즈 오브 컨비니언스의 cayman islands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 광고에 삽입되며 알려진 곡입니다. 그럼 먼저 노래부터 들어볼까요? cayman islands의 뮤직비디오입니다.
다음은 저처럼 이들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간략한 소개.
kings of convenience는 노르웨이의 인디 포크 팝 듀오입니다. Erlend Øye(어떻게 읽는지 모르겠습니다...)이 프로듀서, 보컬, 기타, 피아노, 퍼커션을 맡고 있고 Erik Glambek BøE이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섬세하고 차분하며, 묘하고 신비롭습니다.
두 사람은 1975년생인데 10세 때 지리학 경시대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16세 때부터 밴드를 만들어 EP를 냈고요. 이후 미국 레이블인 kindercore와 계약, 2011년 데뷔 앨범을 발표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이 밴드의 이름은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편리함의 왕? 은 좀 아닌 것 같고. 어찌됐든 이들의 이름대로, 이들의 음악은 참 편안합니다. 듣고 있으면 한가로운 공원이 생각나는 음악이예요. 인상도 참 서글서글하네요.
다음은 kings of convenience의 cayman islands 가사와 해석입니다.
through the alleyways to cool off in the shadows
골목길 그늘진 곳을 지나가
then into the street following the water
강물이 흐르는 거리를 지나가
there's a bearded man paddling in his canoe
카누에 노를 젓고 있는 수염난 사람이 보여?
looks as if he has come all the way from the Cayman Islands
그는 케이만 섬에서부터 온 사람이야
these canals, it seems, they all go in circles
운하가 에워 싸는게 보이니
places look the same, and we're the only difference
장소는 똑같은데 사람만 달라
the wind is in your hair, it's covering my view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고 내 시야를 가리네
i'm holding on to you, on a bike we've hired until tomorrow
내일까지 랜트한 고물 자전거를 타고 당신과 놀 거야
if only they could see, if only they had been here
만약 그들이 볼수 있다면, 그리고 여기 왔었다면
they would understand how someone could have chosen
그들은 뭘 골랐는지 알수 있겠네
to go the length i've gone to spend just one day riding
내가 쓴 하루의 시간에 대해서 말이야
holding on to you, i never thought it would be this clear
당신과 함께, 난 이렇게 좋을지 몰랐어
뮤비가 인상적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소품을 가지고 찍었는데, 노래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어요. 하나씩 켜지는 조명처럼 이들의 노래는 조금씩 밀려옵니다.
저는 이 노래 전에 kings of convenience의 노래를 하나 들은 적이 있어요. misread라는 곡입니다. 번역하면 오독 정도가 되려나요. cayman islands 보다는 조금 더 튀는 리듬의 곡인데, 역시 편안한 곡입니다. 이 곡의 뮤비도 인상 깊었어요. 한 번 들어볼까요?
제가 왜 뮤비가 인상적이라고 했는지 아시겠나요? 이 뮤비는 원테이크로 찍혔습니다. 즉, 하나의 카메라로 처음부터 끝까지, 끊기지 않고 찍은 영상이예요. 이 뮤비 역시 곡처럼 참 편안합니다.
찾아보니 벌써 3집까지 나왔더군요. 이들의 앨범은 모두 이런 편안한 분위기의 곡들로 가득차 있는 걸까요. 언제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kings of convenience의 cayman islands와 misread 두 곡을 들어보았습니다. 어떠셨는지. 참 편한 노래들이죠? 찾아보니 이 두 곡 외에 homesick이라는 곡이 많이 알려진 모양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들어보시길. 그럼 이것으로 kings of convenience의 cayman islands 듣기/리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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