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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3

umc/uw - 사랑은 재방송 듣기/리뷰 한동안 윤종신의 노래만 들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기분 전환, umc의 노래를 들어보려고 한다. 오늘 들어볼 노래는 umc의 3집 중 가장 괜찮았던 '사랑은 재방송'. umc의 다른 곡들처럼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일단 한 번 들어보자. umc라는 랩퍼는 한 시대의 소품들을 가져오는 능력이 뛰어나다. 무슨 말이냐하면. 가사를 보면 안다. [chr] 어릴 적 생각으로는 매번 새로운 경험에 놀랍고 멋진 것들이 가득할거라 기대했는데 사람만 달라지고, 나이만 좀 더 먹고 같은 싸움, 비슷한 만남, 같은 눈물, 비슷한 불만 상표만 바뀐 물건, 리모델링한 건물 옷차림 약간 바뀐, 화장만 짙어져 가는 더 편리해 졌다고 내가 행복해진게 아니야 결국 보던 걸 또 봐. 사랑은 재방송. [vrs1] 남중 남고 나와 .. 2013. 10. 7.
가난한 사랑 노래 - 시와 랩 가난한 사랑 노래, 하면 생각나는 두 작품이 있다. 하나는 신경림 시인의 시인 가난한 사랑 노래이고, 두 번째는 이 시를 모티브로 한 랩퍼 UMC의 노래다. 먼저 신경림 시인의 시를 읽어보자.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 2013. 9. 9.
umc와 버벌진트? 이 노래 좋지. 이 노래 좋아. 오늘 들어볼 노래는 umc/uw의 you mean everything to me. 2집에 실린 곡이다. 유엠씨의 곡들은 그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가사가 매력적이다. 그리고 일단 사람이 태도가 괜찮잖아 태도가. UMC와 대척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VJ가 음악취향Y에서 했던 인터뷰를 보자. 오늘은 umc와 버벌진트에 대한 얘기를 좀 해야겠다. 아무튼 일단 다음은 VJ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 VJ : 힙합계에 대해 비판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씀하셨는데, 분명한 것은 우리의 태도가 힙합계가 이렇게 저렇게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 무슨 선생님이라도 된 것 마냥 쓴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이끌자는 의도가 아니라 이 문화의 팬 입장에서 듣고 있으면 토 나올 .. 2013.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