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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 자니 듣기/리뷰 오랜만에 흥겨운 비트의 음악입니다. 여자들이 그렇게 싫어한다는 노래, 프라이머리의 자니입니다. 다이나믹 듀오가 피쳐링했지요.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노래 전체의 랩을 다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동훈이'가 바로 프라이머리입니다 ^^ 그럼 먼저 프라이머리의 자니, 들어볼까요? 요즘 무한도전 가요제에 나오면서 프라이머리의 인지도가 급상승한 모양입니다. 랩퍼도 아닌 프로듀서가 유명해지기는 참 요원한 일인데 잘 됐습니다. 오늘은 '자니' 한 곡이 아니라 프라이머리의 지난 자취를 노래들을 통해 더듬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첫 곡을 들었으니, 가사는 봐야겠죠? 프라이머리 자니의 가사입니다. (최자) 여보세요? 어, 동훈아. 나와. 어 개코랑 같이있어 지금. 아냐 우리끼리 소주나 한잔 하지 뭐.. 2013. 10. 23.
에픽하이 - 연필깎이 듣기/리뷰 역시 이틀에 한번은 힙합을 들어줘야... 오늘 들을 곡은 에픽하이의 연필깎이입니다. 키비와 아키라가 피쳐링했고요. 에픽하이 5집에 실린 곡입니다. 에픽하이 5집은 기본적으로 신선한 느낌의 비트가 많아요. 일렉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낙화, 우산, girl 등 괜찮은 곡들이 많습니다. 그럼 먼저 들어볼까요? 음악에 대한 얘기고, 꿈에 대한 얘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키비 파트가 좋았고요. 다음은 에픽하이 연필깎이의 가사입니다. 펜과 종이, 무한한 소리, 난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끊을 수 없는 고리, 수 많은 고민, 그 중심에 놓인.. Reality 부러진 날개의 새 같이 (그댈) 족쇄에 매달지. ain't no 선택의 Guarantee But when you check the mic 그 서사시는 성서와 역.. 2013. 10. 10.
버벌진트 - 무간도 듣기/리뷰 오늘 이 곡을 고른 이유는 딱 하나. 이 가사 때문입니다. 티나지 않는 black hoodie와 black beanie로/몸을 가리고 더러운 길 위를 뛰고 있었네. 블랙 후디와 블랙 비니, 이 가사가 왜 그렇게 스타일리쉬 했는지. 제가 버벌진트의 무간도는 이 가사로 기억되었습니다. 델리보이의 비트들도 모두 블랙 후디와 블랙 비니, 의 느낌이예요. 버벌진트의 마지막 정규 앨범, 3집의 대표곡. 버벌진트의 무간도를 들어볼까요. 먼저 아쉬운 점부터. 이 곡의 가장 아쉬운 점은 휘성이 맡은 훅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훅의 가사입니다. 이 멋진 비트 위에서 또다시 누명 얘기를 들어야 한다니. 이 얘기가 없었다면 노래는 훨씬 좋았을 겁니다. 그랬다면 훅의 앞 부분, '수많은 벽을 넘고 불길을 지나서' 부분도 괜.. 2013. 10. 8.
린킨파크 - faint 듣기/리뷰 저는 종종 음악을 색깔로 기억합니다. 제게 이적은 초록색, 에픽하이는 검은색입니다. 그리고 오늘 들어볼 린킨파크는 자주색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선명하면서도 여성적인, 그러면서도 강렬한.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는데 문득 린킨파크의 faint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좋은 노래도 많지만 역시 대표곡은 faint죠. 그럼 한번 들어볼까요? 린킨파크의 음악은 크게 보면 락이고 세부적으로 보면 랩 메탈, 혹은 뉴 메탈입니다. 멤버에도 턴테이블과 샘플링, 랩 담당 등이 있지요. 린킨 파크는 고등학교 친구 사이였던 마이크 시노다와 브래드 델슨이 롭 버든과 함께 결성한 밴드입니다. 이후 조지프 한, 데이비드 피닉스 파렐, 그리고 마크 웨이크필드를 영입해서 제로(Xero)라는 밴드를 구성했고요. 초기에는 계약 실패.. 2013. 10. 4.
KK - 쏴라 듣기/리뷰 힙합은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장르입니다. 그런데 오래듣다보니 신인들의 노래를 잘 안 듣게 되더군요. 좋아하는 MC들의 노래들의 신곡은 찾아듣지만, 신인들의 노래에는 손이 잘 안 갑니다. 그건 그만큼 기대치에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찾아듣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던 와중에 신인 랩퍼의 이름이 보였습니다. 이름은 KK. 그런데 데뷔는 2011년에 했군요. 오늘 들을 곡 쏴라는 KK의 싱글 앨범 '속사포'에 실린 곡입니다. 속사포 하면 또 생각나는 랩퍼가 있지요? 그 얘기는 좀 뒤로 미루고, 먼저 노래를 들어볼까요? KK의 쏴라입니다. 속사포. 앨범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KK(그런데 이거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케이케이? 크크는 아닐테니 케이케이가 맞겠죠?)는 이 앨범에서 속사포 .. 2013. 10. 3.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듣기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재밌는 영상을 봤습니다. 영상의 제목은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펀치라인은 힙합에 있어서 팡 터트리는 재치있는 라인을 말합니다. 타블로는 국내에서 펀치라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랩퍼 중 한 명입니다. 타블로의 펀치라인에는 억지가 별로 보이지 않지요. 자연스럽고 참 재치 있습니다. 그럼 타블로의 펀치라인을 들어볼까요? 물론 이 곡 외에도 많은 펀치라인이 있습니다만 다 모으지 않아도 충분히 많네요. 영어 가사는 제외한듯 합니다. 다음은 이 영상에 사용된 곡 목록입니다. 8by8 topgun 트로트 shopaholic 흉 supreme100 watch ya self 불 붙여봐라 it's me breakdown 이상한 나라의 앨리트 시노비 cypher 총 13곡이네요. 이중에는 에픽하이의 .. 2013. 9. 26.
리쌍 - 행복을 찾아서 듣기/리뷰 이 남자들이 서른을 넘었단다. 음악할 때 가장 멋있는 남자들, 리쌍이다. 무슨 곡을 소개할지 고민하던 중에 유튜브를 들어가니 떡하고 이 곡을 추천해줬다. 리쌍의 여덟 번째 앨범 Unplugged에 실린 곡이다. 앨범명에 맞게, 그리고 곡명에 어울리게 뮤비는 흑백으로 제작됐다. 한편의 회고록처럼. 리쌍의 행복을 찾아서, 들어보자. 리쌍의 별명 중 하나는 '신세한탄 듀오'다. 그런 별명이 붙을만하다. 이들은 데뷔때부터 꾸준히 신세한탄을 해왔다. 성공 후 이제 그런 랩 안 한다, 이런 얘기도 했지만 어디 음악풍이 쉽게 바뀌나. 그런데 그게 나쁘지 않다. 그들의 신세한탄은 그들의 얘기여서 더 와닿는다. 그들의 얘기여서 들으면 더 힘이 난다. 한번 해보자 싶다. 난 랩퍼들이 힘들었던 일 얘기하는 게 좋더라. 그리.. 2013. 9. 22.
윤미래 - 검은 행복 듣기/리뷰 저는 윤미래하면 검은 행복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건 검은 행복이라는 곡이 윤미래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겠죠. 당연히 제목의 '검은'은 그녀의, 그리고 아버지의 피부색을 말할 겁니다. 또 그녀가 해온 음악의 색깔을 뜻할 수도 있겠지요. 그럼 윤미래의 검은 행복 들어볼까요? 윤미래는 의심의 여지 없는 국내 최고의 여자 랩퍼입니다. 아니, 사실 그녀의 실력은 성별에 한정 지을 수 없지요. 그녀의 실력은 국내의 모든 랩퍼를 따져도 탑클래스입니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낯 부끄럽지만 그녀에게는 소울(soul)이 있지요. 랩 뿐만 아니라 그녀의 보컬에는 검은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윤미래의 노래를 들으며 받는 감동은 그 소리에 대한 감동입니다. 그럼 가사를 한번 볼까요? 다음은 윤미래 검은 행복의 가사입니.. 2013. 9. 19.
드렁큰타이거 - 살자 듣기/리뷰 드디어 그가 돌아왔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그들'이라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드렁큰타이거와 윤미래, 비지 얘기입니다. 그들이 함께한 곡 살자(the cure)가 공개되었습니다. 길게 말하기 전에 먼저 들어볼까요. 드렁큰타이거의 살자입니다. 제가 이 노래를 듣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세 랩퍼의 호흡입니다. 분명 다른 플로우, 다른 톤으로 랩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꼭 한 사람이 부르는 느낌입니다. 세 드렁큰타이거와 윤미래, 비지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는지 들은 기분입니다. 두 번째로 좋았던 부분은 뮤비입니다. 뮤비는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영상에 펜으로 그린듯한 그림들이 들어가면서 곡의 주제, 치유(the cure)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노래는 상처에 대한 .. 201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