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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4 : 음악

윤미래 - 검은 행복 듣기/리뷰

by KUWRITER 2013. 9. 19.

저는 윤미래하면 검은 행복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건 검은 행복이라는 곡이 윤미래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겠죠. 당연히 제목의 '검은'은 그녀의, 그리고 아버지의 피부색을 말할 겁니다. 또 그녀가 해온 음악의 색깔을 뜻할 수도 있겠지요. 그럼 윤미래의 검은 행복 들어볼까요?



윤미래 검은행복



윤미래는 의심의 여지 없는 국내 최고의 여자 랩퍼입니다. 아니, 사실 그녀의 실력은 성별에 한정 지을 수 없지요. 그녀의 실력은 국내의 모든 랩퍼를 따져도 탑클래스입니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낯 부끄럽지만 그녀에게는 소울(soul)이 있지요. 랩 뿐만 아니라 그녀의 보컬에는 검은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윤미래의 노래를 들으며 받는 감동은 그 소리에 대한 감동입니다.



윤미래 검은행복



그럼 가사를 한번 볼까요? 다음은 윤미래 검은 행복의 가사입니다.


유난히 검었었던 어릴 적 내 살색 

사람들은 손가락질 해 내 mommy한테 

내 poppy는 흑인 미군 

여기저기 수근 대 또 이러쿵 저러쿵 

내 눈가에는 항상 눈물이 고여 

어렸지만 엄마의 슬픔이 보여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에 

하루에 수십 번도 넘게 난 내 얼굴을 씻어내 

하얀 비누를 내 눈물에 녹여내 

까만 피부를 난 속으로 원망해 

why o why 세상은 나를 판단해 

세상이 미워질 때마다 두 눈을 꼭 감아 

아빠가 선물해 준 음악에 내 혼을 담아 

볼륨을 타고 높이 높이 날아가 저 멀리

la musique!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세상에 미울 때, 음악이 날 일으켜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시간은 흘러 난 열세 살 내 살색은 짙은 갈색 

음악은 색깔을 몰라 

파란 불을 알려줘 난 음악을 인도해 

서로에 기대어 외로움을 위로해 

그러던 어느 날 내게 찾아온 기회 

Microphone을 잡은 난 어느새 무대 위에 

다시 만나 달라 하며 음악과 작별해 

열세 살은 열아홉 난 거짓말을 해야 해 

내 얼굴엔 하얀 화장 가면을 써 달래 

엄마 핏줄은 ok 하지만 아빠는 안 돼 

매년 내 나인 열아홉 멈춘 시간에 감옥에 

갇힌 나는 내 안에 기대 너무나도 참혹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음악이 그립다고 탈출을 시도해 no 

붙잡힌 나는 밤마다 기도했고 

드디어 난 이제 자유의 몸, It’s on!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세상에 미울 때, 음악이 날 일으켜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my sweet little girl tasha,

i guess i can give you a little 

skit on life i guess 

talk about the good times and the bad times 

you gotta be able to 

blend both of those in your life you have to know,

and you have to believe with all you heart 

that things will always get better.

so just keep your head up 

keep your faith and be strong 

never let nobody tell you that you can’t do it 

because it can be done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세상에 미울 때, 음악이 날 일으켜주네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sometimes it’s hard to see 

all the good things in your life

and I know it hurts sometimes 

but you gotta be willing to try

sometimes it’s hard to see 

all the good things in your life

but you gotta be strong 

and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윤미래 검은행복



가사를 들으면 알겠지만 이 노래는 윤미래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얘기고, 또 음악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녀에게는 음악이 곧 삶이겠지요. 저는 항상 윤미래의 노래를 들으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습니다. 가사 내용이 슬픈데도 그래요. 그게 윤미래의 소울 아닐까요? 슬픔을 승화시켜 삶을 살아가는 긍정적 에너지로 바꾸는 것. 비틀즈의 가사를 빌리자면, 슬픈 노래를 좋은 음악으로 바꾸는 것(Hey jude, dont make it bad/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저는 그래서 윤미래의 음악이 좋습니다. 이번에 나온 드렁큰타이거의 신곡 '살자' 또한 이런 감정의 연장선상에 있지요.



윤미래 검은행복



검은 행복을 들었으니 윤미래의 노래를 한 곡 더 들어볼까요? 이 곡도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윤미래의 memories. 가사를 들으시며 들으면 더욱 좋을듯!


if I fall two times I come back on my third 

절대로 포기 않지 and that’s my word 

if I fall five times I come harder on my sixth 

조금만 더 가면돼 포기 않지 난 아직 

if I’m knocked 7 times I come back on my eight 

칠전팔기 내 인생 끝까지 가볼래 

now knowledge of self thru the pain in this world 

난 절대로 포기 않지 and that’s my world 


all the memories of hate and the lies 

don’t you know eventually we’ll pay the price 

all the hopes and the dreams will survive 

reunite we got to keep our faith alive 


지금 21살의 어린 아이로 바깥 세계로 

시기와 배신 그리고 검은 손길의 유혹 

일찍부터 맛 본 계기로 나의 어린시절 

순수함은 사라지고 또 my hopes and dreams are gone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욕망은 

몽우리져 눈물이 되어 흘러 그냥 흘려

집 옥상으로 올라가 소리질러 미친듯이 하지만 

메아리는 내게 혼자라는 비정한 말로 

돌아와 비수로 날아와 

멍하니 밑을 내려다봐 갑자기 날고 싶은 생각이 나 

자유를 향해 

순수를 위해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나의 소중한 시절을 찾아 저 높은 우주에 

다시는 뒤를 돌아보지 않아 그냥 끝까지 

잃어버린 기억속에 찾아가 또래 친구와 

같이 놀고 싶어 오직 바라는 것은 넓은 동산에 누워

한가이 하늘을 바라보는 것 


all the memories of hate and the lies 

don’t you know eventually we’ll pay the price 

all my hopes and dreams they seem so far away 

I’m sing a song and pray for better day 


끊어진 전기 꽁꽁 얼은 내 방구석에 

내 베개를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던 내 

스무번째 생일날 난 간절히 기도했지 

신은 어딨냐고 왜냐고 

책임지지 못할 날 왜 이 땅에 보냈냐고 가파른 

험한 내 인생의 산은 너무도 높고 

아무리 올라가도 끝은 보이지 않고 

막다른 골목길에 길을 잃은 나의 뒤에 

그림자 마저 지쳐 I take a step a slower 

모든게 난 지겨워 모두에 미소도 무서워 but 

let go my pipe dreams that robbed me like a viking 

이대로 포기하긴 너무 일러 risin’ 

이불을 걷어 차고 어루어 만져봐 저 야윈 

엄마의 얼굴을 바라봐 저 별들을 

무심코 똑딱거리는 저 초침의 바늘을 

거꾸로 돌려 이제 달려나가 저 앞으로 


all the memories of hate and the lies 

don’t you know eventually we’ll pay the price 

all the hopes and the dreams will survive 

reunite we got to keep our faith alive 


so there you have it ma whole life with all it’s memories 

I’m tryna figure out how to set all of my pain free 

sometimes I wish that I could turn the hands of time back

so I could rewrite the wrong and put ma life back on the right track 

되찾고 싶어 잃어버린 나의 날개 난 할래 

끝까지 나의 삶을 찾아갈래 

if I’m knocked 7 times I come back on my eight 

칠전팔기 내 인생 끝까지 가볼래



윤미래 검은행복



정말 에너지가 가득 찬 곡이죠? 이 곡 역시 윤미래 자신의 얘기가 담긴 곡입니다. 역시 랩은 자신의 얘기가 담겨져 있어야 전해지는 무엇이 있지요. 인생과 음악. 두 단어 속에 참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윤미래 검은 행복 듣기/리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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