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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4 : 음악

coldplay - the scientist 듣기/리뷰

by KUWRITER 2013. 9. 22.

무슨 노래를 듣고 글을 쓸지 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게 하나의 작업으로 생각되다 보니 음악을 듣는 일이 감상이 아니라 해야할 무엇으로 느껴진다. 그럴 때면 어떤 노래를 들어도 무감감해진다.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들어갔다가, 유튜브 추천 영상을 봤다가, 결국 다시 제자리걸음. 이럴 때는 그냥 그냥, 좋아하는 노래에 대해 적는 게 맘 편하다. 언제 들어도 좋은 콜드플레이 coldplay의 gravity. 이 노래를 떠올렸다가 얼마 전에 들었던 다른 노래를 켜봤다. coldplay의 the scientist. 들어보자.



coldplay the scientist



콜드플레이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런 밴드다.


콜드플레이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멤버 구성은 보컬, 피아니스트, 기타리스트를 맡고 있는 크리스 마틴과 리드 기타의 조니 버클랜드, 베이스의 가이 베리먼, 그리고 드러머와 기타 악기 연주를 맡고 있는 웰 챔피언이다. 총 네 명.

싱글 yellow부터 이름을 알렸다. 여러가지 상을 받았고, 앨범들은 대개 호평을 받았다.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는 여러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고.

초기에 콜드플레이는 라디오헤드, 제프 버클리, U2, 트래비스 등과 비교됐다고 한다. 그들의 음악은 다양한 여러 밴드에서 영향을 받았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사회, 정치적으로 활발한 기여를 하는 밴드라고 한다. 



coldplay the scientist


밴드 소개는 이쯤하고. 다음은 coldplay the scientist의 가사와 번역.


Come up to meet you, tell you I'm sorry

You don't know how lovely you are.

I had to find you, tell you I need you,

Tell you I set you apart.


Tell me your secrets and ask me your questions,

Oh lets go back to the start.

Running in circles, Comin' up Tails

Heads on a science apart.


Nobody said it was easy,

Oh It's such a shame for us to part.

Nobody said it was easy,

No one ever said it would be So hard.


Oh take me back to the start.


I was just guessin' at numbers and figures,

Pulling your puzzles apart.

Questions of science, science and progress

Do not speak as loud as my heart.


So tell me you love me, come back and haunt me

Oh and I rush to the start.

Runnin' in circles, Chasin' up Tails

Comin' back as we are


Nobody said it was easy,

Oh it's such a shame for us to part.

Nobody said it was easy,

No one ever said it would be so hard.


I'm goin' back to the start.




너에게 미안하다 말하려고 널 만나러 갔어
너는 너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지
나는 너가 필요하다고 너를 찾아야만 했어
내가 너를 멀리했던 건데

너의 비밀들을 알려주고 나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물어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빙빙 돌면서 꼬리만 쫓고
머리는 다른 생각으로만 가득해

그 누가 쉽다고 한 적 없었어
우리가 헤어져야 한다니 너무한 일인것 같아
그 누가 쉽다고 한 적 없었어
그렇다고 그 누가 이 정도로 어려울 거라고 한 적도 없었어
나를 다시 원점으로 데려가줘

나는 숫자와 기호들만 짐작하고 있어서
너의 퍼즐 조각들을 풀어놓은채
과학적인 질문, 과학과 발전
내 마음을 대변해주지는 못해

나에게 사랑한다 말해줘, 돌아와서 나를 괴롭혀줘
그러면 나는 원점으로 달려갈게
빙빙 돌면서 서로의 꼬리를 쫓으며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그 누가 쉽다고 한 적 없었어
우리가 헤어져야한다니 너무 한 일인것 같아
그 누가 쉽다고 한 적 없었어
그렇다고 그 누가 이정도로 어려울거라고 한 적도 없었어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거야


coldplay the scientist



참고로 이 노래는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Wicker Park)에도 쓰였다고 한다. 곡에 대한 얘기 하나. 어느날 크리스 마틴은 리버풀에서 튜닝이 안 된 피아노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 피아노로 조지 해리슨의 isn't it a pity를 치려고 했는데, 제대로 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때 the scientist의 영감을 얻어 녹음기를 틀고 노래 첫 부분의 피아노 코드를 쳤다고. 다음은 이 내용에 대한 위키 원문.


 One night, during a stay in Liverpool, Martin found an old piano that was out of tune. He wanted to work on Harrison's song, "Isn't It a Pity", but he could not manage to do so. When the song came to Martin, he asked that the recorder be turned on. He concluded by saying that he came across this chord sequence and noted that the chord was "lovely". Martin recorded the vocals and piano takes in a studio in Liverpool.


그럼 안 들어볼 수가 없다. 다음은 조지해리슨의 isn't it a pity. 조지해리슨에게 헌정하는 콘서트에서 빌리 프레스턴과 애릭클랩튼이 공연한 영상이다.



coldplay the scientist



도입부에서 아주 쬐끔, 사이언티스트의 흔적을 들을 수 있다. 이 곡에서 이 코드가 나왔구나. 그런데 isn't it a pity를 검색하면 일본 라이브, 일본판 앨범이 많이 나온다. 이유를 아시는 분?

이 참에 coldplay the scientist의 라이브 영상도 보자.



coldplay the scientist



라이브도 좋다. 앨범 버전만큼. 다음에는 coldplay의 gravity를 들어보자. 그럼 이것으로 coldplay the scientist 듣기/리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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