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목2 : 일본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일드 추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1. 25.
이번 드라마는 결혼못하는남자. 지진희, 엄정화씨 주연으로 한국에서도 방송되었던 그 드라마의 일본버전입니다^.^ 한국판은 잠깐잠깐 봤는데, 아무래도 일본판 남자 주인공처럼 그 역할을 제대로 살리진 못한 아쉬움이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아베 히로시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살짝 마이너라도 챙겨보는 입장인데, 이 드라마가 그 계기였던 것 같네요ㅋㅋ


주인공인 신스케 쿠와노(아베 히로시)는 건축가일을 하는 독신 남성입니다. 개인 사무실에서 일하며 나름의 신념을 갖고 집을 짓는, 그 능력을 인정받는 실력가입니다. 다만 그 성격이 독단적, 개인적, 자기중심인 동시에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쓰는 복잡한 타입..

주변 사람들을 이런 표정으로 만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ㅋㅋ 그치만 나쁜 사람까진 아니라 약간 특이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드라마를 보시면 피식피식 웃게 되는 부분이 많이 등장합니다 ㅋㅋ 나름 매력적이기도 하구요 ㅋㅋ

등장인물입니다. 쿠와노의 왼쪽은 나카가와 종합병원에서 매편마다 병원에 찾아오는 쿠와노를 진찰하는 나츠미(나츠카와 유이) 의사 선생님. 쿠와노 밑은 쿠와노의 옆집에 사는 미치루(쿠니나카 료코). 마지막은 쿠와노와 업무 관련 동료인 사와자키(다카시마 레이코)입니다. 전부 쿠와노의 주변인물인데요, 특이한 성격의 쿠와노를 계기로 친해지게 됩니다 ㅋㅋ

드라마는 11화 전부 각각의 에피소드를 갖고 있는 옴니버스 스타일이라, 1편의 내용을 위주로 설명드릴게요. 퇴근 이후 사진처럼 교양생활을 즐기고 있던 쿠와노입니다. 이후에 나오지만 건축가라 그런지 집 좋습니다 ㅋㅋㅋ 요리도 직접 잘 해먹구요, 청소도 무지 열심히 합니다. 설거지도 빼먹지 않고, 트라우마 있는것처럼 진짜 열심히 삽니다 ㅋㅋ

그치만 문화생활하면서 이웃들을 생각치 않았네요 ㅋㅋ 너무 시끄러워서 옆집의 미치루가 화내는 모습입니다 ㅋㅋㅋ 수능공부 집에서 할 때 윗집에 애들이 하도 뛰어다녀서 화나는 것도 아닌 진짜 빡쳤던-_-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이해가 됩니다....

사실 이렇게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놨던건, 미치루가 애완견인 켄이랑 장난을 치면서 내는 소리를 들은 쿠와노가 켄을 남자친구로 착각하고 보복성으로 한 짓입니다 ㅋㅋㅋㅋ 실제로 대사를 들으면서 남녀가 나누는 대화라고 생각하면 야하긴 합디다*-_-*

암튼 너무너무 열받은 미치루는 이에 항의하러 옆집으로 찾아갑니다. 초인종을 두드리려는 순간 음악이 그치고 대신에 앓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서 이 둘의 첫 만남이 시작되구요.

"괜찮으세요?"

"괜찮은걸로 보이나요 이게?"

가 첫대화 ㅋㅋㅋㅋㅋ 바로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가는 쿠와노.

여기서 나츠미 선생과 첫대면을 가집니다. 1편이 아니라 모든 화에 등장하지만, 쿠와노는 딱히 병원에 갈만한 것도 아닌데 자주 병원으로 가면서 이 사람을 만나요. 그리고 의외로 둘이 죽이 잘 맞습니다 ㅋㅋㅋ 삐딱한 쿠와노랑 이걸 잘 조련하다시피 컨트롤하는 나츠미선생이거덩요. 둘이 대화만 들어도 웃겨요 ㅋㅋㅋ

통증에 대해 설명하고 바로 수술에 들어가야한다는 의사 선생님과 긴장한 쿠와노... 그림 설명과 도구만 봐도 어디가 안 좋은지 알 수 있어요.. 도나쓰 방석이 필요한 그거같네요..

그치만 솔직히 저같아도 무서울거 같아요 ㅋㅋㅋ 쿠와노는 수술을 거부하고 도망쳐버립니다 ㅋㅋ 이게 1화의 끔찍한 결말로 이어지는 복선입죠.....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미치루의 친구가 쿠와노 집의 초인종을 누릅니다. 미치루가 연락이 안 돼서 찾아왔는데 어떤지 좀 살펴봐달라는건데요 ㅋㅋ

그래서 사진처럼 담을 타고 넘어갑니다-_- 이거 좀 무서웠음... 경찰이나 119를 불러야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홧김에 술을 마시고 숙취에 잠들어 있었던 미치루. 여기에서 쿠와노는 켄이 강아지란 걸 확인함!ㅋㅋㅋ

친구도 돌아가고 쿠와노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다시 미치루가 쓰러지고, 이전에 미치루가 쿠와노를 병원에 데려다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쿠와노가 미치루를 병원까지 데려다줍니다 ㅋㅋ

미치루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가는 쿠와노. 그런데 갑지기 찾아오는 복통 ㅠㅠㅠㅠ 이전에 병원에서 나츠미 선생이 수술을 하지않으면 또 아플거라고 했는데 이 날입니다 ㅋㅋ 쿠와노는 다시 응급차에 실려가고, 쿠와노의 얼굴을 본 응급대원 "당신은 아까 그.."ㅋㅋㅋ

이번엔 독하게 맘먹은 나츠미 선생이 수술을 하게 됩니다 ㅋㅋ 캡쳐가 좀 야하네요.. 실제로 드라마에서 이런 화면이 나와요 ㅋㅋㅋㅋ 진짜 개굴욕ㅋㅋ 심지어 이 날은 쿠와노의 생일입니다.. 바지 벗기고 수술 시작하기 전에 "생일 축하드려요"라고 축하까지 해줍니다 ㅋㅋㅋ 감격의 눈물 ㅜㅜ

1화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ㅋㅋ 한국판에 1화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병맛이 아닌 드라마 중에 빵빵 터지는 드라마는 몇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 탑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결못남!ㅋㅋ

드라마에서 배경으로 설정된 쿠와노의 루틴은 (사무실, 집 제외) 대략 편의점, DVD대여가게, 병원, 그리고 이 사이트입니다. 같은 건축가인 카네다의 홈페이진데요, "카네다 업데이트했구만"이라고 중얼거리며 매회마다 접속하면서 일도 없이 부모 돈으로 놀고 먹는 놈이라고 욕하면서 부하 직원이랑 실실 웃습니다 ㅋㅋㅋ 이후에 이 사람이랑 이리저리 엮이면서 훈훈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혼자 고기 구워 먹기........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도 혼자 고기 구워먹는건 좀 꺼려진다고 하는데요, 1인 전용 고기집이 아닌 보통의 고기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먹는건 쿠와노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편의점에 갈 때마다 사는 녹즙비슷한 음료랑 우유 ㅋㅋㅋ 우유 이름은 '맛있는우유'입니다. 일본어로 볼 때는 그냥 그런 이름이구나~ 했는데 한국말로 번역을 해보니 한국에도 있는 우유이름이네요 허허

제3의 배역 켄입니다! 표정연기가 탁월하네요 ㅋㅋㅋㅋㅋ 이후에 쿠와노랑 친밀하게 엮이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구요, 쿠와노의 훈훈함을 드러내주는 착한 강아지입니다 ㅋㅋ 좋아하는건 오이 ㅋㅋㅋㅋ

생각치도 못하게 즐거운 드라마입니다. 부담스럽지도 않고, 옴니버스라 줄거리 파악이 어려운 드라마도 아닌, 오히려 강추 드라마입니다^.^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