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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7 : 라이프

카드 뒷면 서명 꼭 해야하나?

by KUWRITER 2013. 12. 30.

체크, 신용을 막론하고 카드뒷면에 있는 서명란, 이거 어디다 쓰는걸까요?


평소에는 아무짝에 쓸모없지만 이른바 '부정사용'이 일어났을때는 요 서명하나로 첨예한 대립이 일어나게 됩니다.


카드를 분실했고, 미처 분실신고를 못한 사이 누군가가 10만원어치를 긁었습니다. 그럼 이 10만원은 어떻게 될까요?

신고접수를 하면 상담원이 친절하게 "카드에 서명은 하셨나요?" 라고 물어봅니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니까 "네 했어요!" 라고 할겁니다. 실물카드가 없으니 확인이 안되기 때문이죠.




그러면 카드사는 일차적으로 지난 카드거래 내역을 조사합니다. 이게 무엇인고 하니....

과거에 여러분이 영수증에 긁었던 사인들이 일치하는지 대조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개의 사인을 했다고 한다면 여러분이 카드에 사인을 했다는 사실이 부정됩니다.

어디서는 대충 동그라미를 그리고 어디서는 하트를 그리고 어디서는 점하나 찍고, 또 어디서는 이름쓰고 이러면 말이죠.

대부분은 여기서 걸립니다. 카드쓰다보면 계산하시는 분이 막 사인하고 그러기도 하잖아요 ㅎ 그럼 어쩌나요 덮어써야죠.





그런데 사인이 몽땅 일치한다. 혹은 마지막 사인만 다르다면 카드사는 가맹점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카드뒷면의 사인과, 실제사인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했는지 말이죠. 

실제로 사인불일치, 또는 의심스러울경우 가맹점은 사용자에게 신분증제시 등을 요구하고 거래를 거부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십수년간 카드 긁어봐도 이거 확인하는곳은 못본거 같아요. 그래서 여기까지에서 대부분이 걸립니다. 


모든사인이 일치한다. 심지어 도둑님도 심혈을 기울여 사인을 잘 베끼면 어떡하냐구요?

카드사는 눈물을 머금고 사고처리하고 금액을 뱉아냅니다. (물론 보험처리죠 ㅋ)




카드분실과 이에따른 사고에 대비하여 여러분이 취해야할 자세는 다음과 같은겁니다.


1. 카드에는 반드시 사인을 하세요.

2. 이를 증빙하기 위하여 사인된 카드의 앞, 뒷면의 사본을 만들어서 안전한곳에 보관하세요.

3. 항상 일관된 사인을 하세요. 그러지 못한 경우가 있다면 반드시 재결제를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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