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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1 : 캐나다 생활

퀘백 타이 음식점 Thia Express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 7.

 저는 각국의 음식을 사랑하고 참 잘 먹지만...... 그 중에서도 타이음식을 정말정말 좋아하고 즐겨 먹어요. 사실 퀘벡 여행 가서 퀘벡의 전통음식만 먹어야지! 했는데, 몇 끼를 전부 샌드위치 같은 빵이나 파스타로 먹으니까 도저히 속이 부대껴서 못 견디겠더라구요... 그래서 타이 음식점인 타이익스프레스를 찾아 떠났습니다! 


타이익스프레스는 제가 원래 살던 곳에도 있어서 참 자주 갔었거든요. 저번에 한 번 포스팅 한 적도 있어요. 그 땐 이 음식점이 체인점인줄 몰랐는데, 퀘벡 거리를 걷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타이익스프레스 광고판이 걸려있는 걸 보곤 아! 타이익스프레스가 퀘벡에도 있구나 하고 깨달았답니다.

올드퀘벡과는 한 30분 거리 떨어져 있고, 중간에 급경사의 힐이 많아서 가는 길이 참 힘들긴 했지만 아시안푸드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지도 몰랐어요.

엄청난 경사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찍은 퀘벡 다운타운의 모습입니다! 올드퀘벡과는 사뭇 다르죠. 살짝 도시적인 느낌이더라구요.

 힘든 여정 끝에 찾은 타이익스프레스! 세상에나, 샬럿타운에 있는 타이익스프레스는 너무 작아서 사실 전 그 음식점이 테이크아웃 전용 가게인줄 알았어요. 근데 퀘벡에 있는 타이익스프레스는 엄~청 크고 메뉴 종류도 훨씬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 메뉴가 2달러 정도 비싸더라구요.

저번 포스팅 보면 아시겠지만, 샬럿타운에 있는 타이익스프레스에서는 메뉴종류 상관없이 토핑에 따라 가격이 갈렸어요. 제일 비싼 쉬림프도 택스 포함 전 8달러 정도였거든요? 근데 퀘벡의 타이익스프레스는 택스 포함 전이 10달러 조금 안되더라구요. 퀘벡이 물가가 비싼건지, 샬럿타운이 싼건지..

 가게도 엄청나게 넓어서 오히려 좀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가게 내부 크기에 비해 난방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음식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늘 그렇듯 팟타이를 먹었고 양은 늘 그렇듯 많았습니다. 너무 배고픈 상태여서 다 먹을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1/4 정도 남겨서 포장해왔어요. 참! 그리고 샬럿타운의 그것과는 다르게 이 곳의 팟타이는 정말 매웠습니다. 보통 spicy를 3가지 단계로 선택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샬럿타운에서는 매운걸 잘 못 먹는 저도 very spicy로 해도 하나도 안 매워서 늘 그걸로 먹었는데, 여기선 very spicy 했다가 속 다 뒤집어지는 줄 알았어요. 배고픈 나머지 어쩔 수 없이 먹긴 했지만 정-말 매웠습니다.

 다 먹고 신문을 잠깐 봤는데요, 역시나 모두 불어였어요. 가게 안의 메뉴판이나 티비에서 나오는 광고, 프로그램 전부다 불어더라구요. 퀘벡은 퀘벡이다 싶었습니다.

퀘벡 여행하다가 타이음식이 먹고싶으신 분들! 좀 멀긴 하지만 타이익스프레스로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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