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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1 : 캐나다 생활

캐나다 교환학생 Superstore

by KUWRITER 2014. 1. 8.

기름지고 기름지고 기름진 피자와 파스타들로 매끼 식사를 해결하고 싶지가 않아 기숙사 밥을 신청하지 않는 나는, 손수 장을 봐온 다음에 부엌에서 뭐든 만들어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기숙사는 완전 아파트형이라 방 두개에 화장실, 거실, 부엌 그리고 창고까지 있다! 비싸긴하지만 비싼 값을 톡톡히 해서 불만은 없다. 덕분에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 룸메와 어느정도 친밀감도 있고 딱 적당하다.


여튼 매번 밥이든 뭐든 만들어 먹어야 하기 때문에, 대형마트인 Superstore를 1~2주에 한번씩은 꼭 간다. 한국으로 치면 홈플러스나 롯데마트 같은 큰 대형마트인데 한국보다 꽤 저렴한 가격대로 형성이 되어 있어서 한번도 비싸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나중에 캐나다 물가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하겠지만, 여기서는 외식을 생각하면 기본 10~15달러는 예상하고 나가야 한다. 음식 값 이외에 택스가 별도로 붙기 때문에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나온다. 원래 음식값이 비싸기도 하고. 여행자의 입장이었다면 비싼 밥을 늘 즐거이 사먹었겠지만 난 유학생이므로...... superstore를 애용했다!





 우선 매장은 정말정말 넓고 정말 없는게 없다. 여긴 빠리바게트나 뚜레쥬르같은 빵집이 따로 없고 Superstore매장 한 켠에 베이커리 코너가 있는데 이게 정말 빵집을 방불케 한다. 종류도 엄청나고 무쟈게 쌈!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베이글을 6개에 2달러정도에 살 수 있다 야호!!




 못보던 과일도 많고, 바나나가 진짜 정말정말로 미친듯이 싸다.... 천국이야 여긴. 보통 과일은 다 무게대로 돈을 받으니, 2.5달러 라고 적혀있다고 해서 속으면 안된다. 오른쪽 밑에 작게 /lb 라고 써진게 있다면, 그건 1파운드에 2.5달러라는거니까!


과일, 야채 코너엔 저울도 따로 있어서 대략 몇그람정도 하는지 눈대중으로 알 수 있다. 근데 웃긴게 가격표에는 파운드로 표시되어 있으면서 저울은 g 기준.... 헷갈린다 헷갈려!


그래서 나는 그냥 적당량 사고 나중에 영수증에 찍힌 가격을 본 다음에, 담번에 쇼핑할 때 참고한다. 바나나를 3개 샀는데 1달러가 찍혔다면 다음 쇼핑에서도 대충 하나에 33센트정도 하는거구나. 하고 쇼핑하는거^.^!





그리고여긴 정말..... 치즈의 천국이다! 캐나다 온지 얼마 안돼서 모짜렐라 치즈를 사러 superstore에 왔는데 흔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피자치즈라고 적힌 봉지를 못찾겠는거다... 대체 어딨는거니 막 찾다가 저 구석에 있길래 질도 별로 좋지 않는 공산품 피자치즈를 비싼 값에 사왔는데!


알고 보니 여긴 치즈를 저렇게 덩어리째 종류별로 팔고, 치즈 가는 도구로 갈아서 늘 쓰는거라고ㅠㅠㅠㅠㅠ 난 바보야. 냉동실에 아직도 그 모짜렐라치즈가 돌아다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고민중


치즈를 좋아한다면 정말 모~든 종류의 질 좋은 치즈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다. 6~7달러 정도 선에서 가격이 책정되있는 것 같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 사실 혼자 먹는거기때문에 큰 과일을 사 놓으면 다 먹어버리기도 전에 과일 상태가 안 좋아지는데... 이렇게 여러종류를 조금씩 팩으로 담아놓은 과일을 사면 깎을 필요도 없어서 먹기도 편하고 상할 걱정도 없음! 진짜 좋다^.^


수박도 꽤 많은 양이 6달러 정도 하고, 가끔 오전에 일찍가면 50퍼센트 할인하는 수박을 건질수도 있어서 일찍 일어난 날엔 가끔 superstore에 과일 할인하는거 어디 없나 하고 자주 가곤 한다.




 스페셜 케이 종류도 정말 무쟈게 많다..... 난 스페셜 케이가 시리얼만 만드는줄 알았는데 과자도 만들고 곡물바도 만들고 샌드위치같은 크래커도 만들고 안 만드는게 없더라 신기했다! 시리얼 종류만도 거의 열 개는 되는 것 같고 가격도 저렴해서, 여자들의 영원한 친구 스페셜케이를 싼 가격에 데려올 수 있다!





그리고 없어서는 안되는 쌀느님ㅠㅠㅠㅠ 하 정말 여기서 처음 쌀 살때 너무 고생했다. 쌀 종류가 왤케 많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sticky rice라고 딱 적혀있으면 좋은데, 보다시피 이상한 뭐 calrose 어쩌고 적혀 있고 정말 멘붕@@@@@@ 대충 생긴게 그나마 제일 비슷하길래 샀는데 운좋게도 한국에서 먹던 그 진득한 쌀이였음!!!!


2kg 에 6달러정도한다. 딱히 그렇게 비싼 건 아닌듯. 요즘엔 어딜가나 한국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예전처럼 향수병에 시달리고 음식을 그리워하고 이런 일은 많이 없는 것 같다. 캐나다를 떠날 때 까지 superstore에 있는 모든 요거트 종류를 먹어보는게 소원인데.... 불가능할 것 같다. 요거트 종류도 무쟈게 많음!


내 모든 식사를 책임져주는 superstore, 매출 책임지고 올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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