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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4 : 음악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듣기

by KUWRITER 2013. 9. 26.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재밌는 영상을 봤습니다. 영상의 제목은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펀치라인은 힙합에 있어서 팡 터트리는 재치있는 라인을 말합니다. 타블로는 국내에서 펀치라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랩퍼 중 한 명입니다. 타블로의 펀치라인에는 억지가 별로 보이지 않지요. 자연스럽고 참 재치 있습니다. 그럼 타블로의 펀치라인을 들어볼까요?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물론 이 곡 외에도 많은 펀치라인이 있습니다만 다 모으지 않아도 충분히 많네요. 영어 가사는 제외한듯 합니다. 다음은 이 영상에 사용된 곡 목록입니다.


8by8

topgun

트로트

shopaholic

supreme100

watch ya self

불 붙여봐라

it's me

breakdown

이상한 나라의 앨리트

시노비

cypher


총 13곡이네요. 이중에는 에픽하이의 곡도 있고, 피쳐링으로 참여한 곡도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트나 시노비는 피쳐링으로 참여한 곡이죠. cypher는 다듀, 사이먼디와 함께 참여한 방송곡이고요.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굳이 이 펀치라인들 중에 인상깊은 라인을 뽑자면 이렇습니다.

8by8, 시노비, watch ya self, it's me 등입니다. 이외에 supreme100은 곡 전체가 펀치라인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8by8은 스컬에 대한 디스입니다. 겨울에도 반팔티를 입는다는 스컬의 가사에 대해 '아마추어'와 '아마 추워'의 유음을 통해 디스했지요. it's me에 나오는 라인이 특히 좋았습니다. 더하기(+)와 빽이(-)의 유음을 통한 라인입니다.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이외에도 많은 펀치라인이 있지만 여기서 다 들을 수는 없고, 오랜만에 에픽하이의 노래 몇 곡 듣고 갈까요? 에픽하이의 paris black swan remix입니다. 정재일이 리믹스 했습니다. 굉장히 좋게 들은 리믹스 버전이예요. 정재일은 이적이 속해있던 긱스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없어서는 안 될 아티스트로 꼽지요.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천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정재일의 얘기가 나왔으니 그의 노래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정재일 씨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이 참에 한번 쭉 들어보려고 합니다. 다음 곡은 정재일의 주섬주섬입니다. 가사와 함께 들어보시길.


길지도 않은 길을 걸어오는 동안

나는 참 많은걸 잃었구나

잊기 싫었던 기억들을 이 길 위에

나는 참 많이도 흘렸구나길지도 않은 길을 걸어오는 동안

나는 참 많은걸 잃었구나

잊기 싫었던 기억들을 이 길 위에

나는 참 많이도 흘렸구나


주섬주섬 빈 가방을 뒤저

너를 위한 마지막 편지를 쓴다

반듯하게 접은 종이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서 

그래 그래도 난


이렇게 나는 또 혼자가 되었다

두리번거리고 한 눈 팔면서

많은 기억들을 흘리는 동안

어느새 나 혼자 남았다


언젠가는 너도 이곳을 지나갈까

그 때까지 이 편지는 여기 남아 있을까


반듯하게 접은 종이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서 

그래 그래도 난


공들여 접은 편지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 놓고서

그래 그래도 난 다시 길을 가야지


어쩌면 이제 우리가 어딘가에서

다시 한 번 마주칠 일은 없을 지도

버려도 다 버리지 못 할 너의기억

함께 가는 이 길이 외롭지 않아


반듯하게 접은 종이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서 

그래 그래도 난


공들여 접은 편지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 놓고서 

안녕 이제 난 다시 길을 가야지


주섬주섬 빈 가방을 뒤저

너를 위한 마지막 편지를 쓴다

반듯하게 접은 종이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서 

그래 그래도 난


이렇게 나는 또 혼자가 되었다

두리번거리고 한 눈 팔면서

많은 기억들을 흘리는 동안

어느새 나 혼자 남았다


언젠가는 너도 이곳을 지나갈까

그 때까지 이 편지는 여기 남아 있을까


반듯하게 접은 종이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서 

그래 그래도 난


공들여 접은 편지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 놓고서

그래 그래도 난 다시 길을 가야지


어쩌면 이제 우리가 어딘가에서

다시 한 번 마주칠 일은 없을 지도

버려도 다 버리지 못 할 너의기억

함께 가는 이 길이 외롭지 않아


반듯하게 접은 종이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놓고서 

그래 그래도 난


공들여 접은 편지 위에

작은 돌 하나 올려 놓고서 

안녕 이제 난 다시 길을 가야지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이런 감성은 오랜만에 듣네요.

타블로의 펀치라인 얘기부터 시작해서 정재일의 노래까지 들어보았습니다. 독서도, 음악 듣기도 이렇게 연결해가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타블로 펀치라인 모음 듣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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