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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on.T(자이언티) - babay 듣기/리뷰

by KUWRITER 2013. 10. 4.

목소리가 악기 같은 보컬이 한 명, 그리고 훈민정음 드리블을 메시처럼 잘하는 랩퍼가 한 명 있습니다. Zion.T(이하 자이언티)와 개코 얘기입니다. 이 둘이 함께한 곡이 있으니, 바로 자이언티 1집에 실린 babay입니다. 1집의 타이틀곡이기도 하고요. 자이언티의 babay, 한 번 들어볼까요?



zion t babay



처음 자이언티가 데뷔했을 때 리스너들은 그의 음색에 깜짝 놀랐습니다. 오토튠을 쓰지 않고도 오토튠 같은 목소리가 처음에는 신기했고, 그 다음에는 그의 매력으로 다가왔죠. 물론 자이언티가 오토튠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의 목소리 자체가 특별한 건 분명합니다. 자이언티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곡 하나 더. 도끼가 피쳐링한 click me입니다. 역시 1집에 실린 곡이고요. 자이언티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zion t babay



잘 들으셨나요? 찾아보니 뮤직비디오(라고 해야하나요?)도 있었네요. 인디 뮤지션들을 촬영하는 프로젝트인 모양입니다. 도끼는 안 나오네요. 다시 babay로 돌아와서. 먼저 가사를 볼까요? zion.T babay의 가사입니다.


저기 저 남자들은 괜히 신이나 있어 

(신나있어, uh uh-huh)

이제 겨우 니 이름 하나 그거 하나 알고서

(신나있어 신나있어)


bababy 나와 걸을 땐 더 가까이 붙어줘

(Baby baby, baby babay)

사람들이 보게 해 우리가 어떤 사이인지


She's so bad bad 

Beautiful, she beautiful

괜히 허리를 감고 싶어, 하고 싶어

오늘은 괜히 묻고 싶어, 묻고 싶어

니가 누구 여자인지 말해


Just call me baby 

I call you baby (babay)

Yeah baby (yeah baby)

Baby baby (bay bay bay)

I want you to say

Du du du du du-

Yeah


발끝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Oh God, 완벽한 신의 반죽

크리스탈처럼 반짝이는 넌 마치 

저 남자들은 절대 풀지 못할 함수(fx)

플래쉬몹 하듯 뜨거운 시선들이 모여 

주변은 완전 난리 굿

니 존재는 summer on smash 

난 괜히 막 신이 나스 life is good


bababy 

어디 갈까 baby 맛있는 거 baby 쇼핑lady

두둑히 모셔놨어 내 지갑 속에 위인들 

깍듯이 모실게 최고의 미인을

내 옆구리에 꺼지지 않는 난방 

마티니 느낌 있게 한잔?

못됐지만 기분 좋은 상상 

넌 내일 아침 입고 있을 거야 내 남방


She's so bad bad 

Beautiful, she beautiful

괜히 허리를 감고 싶어, 하고 싶어 (허릴 감고 싶어)

오늘은 괜히 묻고 싶어, 묻고 싶어

니가 누구 여자인지 말해 


Just call me baby

I call you baby (babay)

Yeah baby (yeah baby)

Baby baby (bay bay bay)

I want you to say

Du du du du-

Yeah


여기 내 선글라스를 끼고 나와 같이 걸어줘

이 노래가 들리면 내가 니꺼라고 말해줘

사람들이 보게 해 좀 더 티를 내줄래

I just wanna call you babe, Baby


Baby baby baby

Baby baby baby



zion t babay



1집은 평단의 평가도 꽤 좋았습니다. 자이언티는 이 앨범을 통해 정교한 비트 위에서 나오는 그만의 그루브를 보여줬습니다. 개성이 넘쳤지요. 훌륭한 데뷔작입니다. 그리고 그는 적재적소에 피쳐링을 배치했는데, 오늘 들은 곡 babay 역시 그런 곡 중 하나입니다.

개코와 자이언티 두 사람은 이 곡에서 노래와 랩을 주고받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 훅이나 벌스를 맡는 게 아니라, 두 파트의 비율이 거의 비슷한 독특한 구성입니다. 그런데 그게 이상하지 않아요. 자이언티는 곡을 능숙하게 끌어가고, 개코는 나와야 할 때 나왔다가 들어갈 때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zion t babay



뮤비 또한 괜찮습니다. 뮤비 틀어놓고 음악만 듣지 마시고 꼭 한 번 뮤비를 보시기 바랍니다. 보다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네요. 확실히 그는 개성 뿐만 아니라 감각도 있는 가수입니다. 영상 부분에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놀라운 건 작곡도 그가 직접 했다는 것입니다. 1집의 모든 곡은 그가 혼자 작곡하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작곡한 곡입니다.

1집이 2013년 4월에 나왔으니, 이르면 곧 후속 앨범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찾아보니 아직 공식적인 소식은 없는 것 같군요. 활동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지드래곤의 '너무 좋아'에 피쳐링으로 참여하기도 했고요.



zion t babay



Zion.T의 색깔은 이전에 없던 독특한 것입니다. 그의 음악 장르를 뭐라고 정의해야할지 전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장르는 중요하지 않지요.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선보일 겁니다. 그의 2집을 기대하며, Zion.T(자이언티) babay 듣기/리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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