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 추천 - 히어로 (2001)

이번 드라마는 역대 최고 시청률의 기록을 10여년간 유지하고 있는 드라마, HERO입니다! 간략하게 말해,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쿠리우 코헤이(기무라 타쿠야)라는 특이한 검사를 중심으로 그가 속한 조직내에서 다루는 여러 가지 케이스들을 맡아서 처리하는 드라마인데요, 검사들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고 법률적 지식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휴먼 드라마입니다’

 

이는 쿠리우의 성격에서 기인하는데요, 고졸 출신으로서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보다 낮은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가짐에서 오는 감동이 강합니다. 실제로 각 화에서 등장하는 에피소드들도 그렇구요. 검찰이 아닌 경찰에서 해야하는 일들도 쿠리우는 직접 해나가면서 그야말로 ‘사람’을 위한 일들을 해나가는데 거기서 오는 찡함이 있습니다.

재수를 끝내고 경제학과로 가느냐 법대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을 때, 이 드라마를 알고 있었다면 망설임없이 법대로 갔을 정도로 강추하는 드라마입니다!

변호사 협회장, 대기업의 전무와 같은 이른바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히려 거세게 쏘아붙이는 쿠리우. 처음에는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귀찮게 생각하던 동료들마저 그에게 협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검사라는 직업 자체가 ‘정의’를 구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런 직업에 있어 쿠리우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죵.

화내는 장면입니다.. 업무 미스로 사람을 죽게 만들거나 권력을 이용해 사람을 깔아뭉개는 작자들에게 엄청 화를 냅니다. 사실 쿠리우도 고등학교때 사건에 휘말려서 감옥에 갈 뻔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자신을 담당했던 검사에게 도움을 받아 그 위기를 벗어난 적이 있거든요, 그 검사가 쿠리우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고 그를 이어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히어로를 특별한 드라마로 만들어주는 요소들.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면모를 드러내는 쿠리우. 이 드라마의 최고 포인트는 이러한 측면에서 다가오는 시원함과 감동입니다.

쿠리우의 첫 등장ㅋㅋㅋㅋ 아오모리라는 사과가 유명한 곳에서 전근오게 된 쿠리우에 대해 얘기하고 있던 검사들과 사무관들. 뻔하게 사과 정도 갖고 오지 않겠어?라고 낄낄대던 사람들에게 '보잘것없지만..'이라며 사과를 건네는 쿠리우입니다 ㅋㅋㅋ

지금의 홈쇼핑인 통신판매를 통해 산 물건들ㅋㅋ 이거 보는 재미가 있어요zz 중간에 아메미야가 사는 장면도 있음. 드라마의 소소한 재미라고 할 수 있는 작은 요소들이 곳곳에 있어요. 단기적인 애들만이 아니라 각각의 회마다 큰 줄기로 연결되는 점이 아! 라고 소리지를 정도의 흡입력으로 이어집니다. 

결혼못하는남자.. 리뷰 기억나시나요? 아베 히로시 여기에도 나옵니다 ㅋㅋㅋ 불륜하고 있는 역할로 등장하는데요, 실제로 불륜이라는게 좋은 행위는 아니지만, 여기서는 나름 재밌게 표현되고 있네요 ㅋㅋ

히어로의 등장 인물들. 차석 검사, 부장 검사, 검사들, 사무관들, 모든 인물이 오프닝에 등장합니다. 

‘아루요’

있어요로 번역되는 이 일본어. 히어로의 최고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SP에도 이 아저씨 나오더라구요

쿠리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갈색 잠바! 영화판은 보지 못했지만 SP에도 등장합니다. 양복을 입고 다닌다는 선입관에 비해 단촐하네요. 처음 이 옷을 입고 등장할 때도 주변에서 뭐라뭐라 합니다 ㅋㅋ 어깨에 기대 자는거 장난아닌데.. 으으

검사라는 직업에 관해 유쾌하면서도 그들만의 사명감과 의무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낸 드라마입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고등학생들이나 로스쿨 혹은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엄청난 파급력을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일드를 좀 본다는 분은 다 알법한 대표적 일드 히어로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