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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2 : 일본 드라마

일드 추천 - 야마토나데시코 (2000)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2. 19.

 이번 드라마는 국내에서 요조숙녀라는 드라마로 리메이크된 바 있는 야마토나데시코입니다야마토나데시코라는 단어 자체가 요조숙녀와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어요간략히 말해서 1등신부감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일드의 남자 주인공으로 기무라 타쿠야가 있다면, 여자 주인공으로는 마츠시마 나나코가 있습니다. 작년 일드의 최대 화제작이었던 가정부 미타. 한국에서 수상한 가정부로 리메이크 되었던 그 원작 드라마에서 암흑기라고 여겨지던 일드 계에 40%를 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죠. 그 밖에도 장차 소개해드릴 일드에도 대거 등장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드라마마다 시청률은 보장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등장하는 여주인공인 사쿠라코(마츠시마 나나코)의 실상은 이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싫어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집에서 도망쳐나와 부자와 만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여자. 그리고 그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주변에 스튜어디스를 하는 분을 만난 적은 없지만, 항공쪽에서 일하는 친구를 통해 스튜어디스과라는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요, 실제로 기럭지가 장난아니더라구요.. 무튼, 이쁜 외모라는 극강의 무기를 바탕으로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을 얻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사쿠라코의 최대 단점은 남자를 무조건 경제적인 면으로 판단한다는거..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혼을 결정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팅에 나갑니다! 지금 남자보다 더 부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리고 미팅에서 남자를 훅가게 하는 필살기가 있습죠. 드라마의 설정상 미팅에서 가장 돋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사쿠라코가 고른 남자를 자기에게 넘어오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옆자리로 가서 술을 따르거나 뜨거운 음식을 덜어주면서 일부러 얘들을 쏟은 다음에 옷을 닦아주면서 오늘밤은 단 한명의 사람을 만난 것 같아요’...ㅋㅋㅋㅋ

미팅을 많이 나가본 건 아니지만 이런 대사를 막상 눈앞에서 듣는다면 좀.. 아니 많이 오글거릴 것 같네요 ㅋㅋㅋ 물론 사쿠라코같은 여자가 나온다면 모르겠네요 에헴

사진 속 남자는 1화에서부터 마지막까지 호구로 등장하는 남자입니다ㅜㅜ 큰 병원의 주인이지만 사쿠라코한테는 성에 차지 않나봐요..

그에 비해 남자주인공은 우오하루라는 생선가게에서 일하는 오스케(츠츠미 신이치)입니다. 장점이라고는 순수함과 올바름, 그리고 수학 실력. 한국드라마에 한 남자를 두고 싸우는 두 여자, 혹은 그 반대 경우가 있는데요, 이 분은 가난하지만 순수한 사랑이라는 무기를 갖고 싸우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남녀는 미팅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남주의 의사 친구를 통해 의사라고 속이고 미팅을 나간 곳에서 사쿠라코를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 고객이던 마사회의 핀을 달고 나간 오스케에게 반하게 됩니다. 마사회의 핀이라는게 엄청 부자라는 상징을 갖고 있나봐요. 그 이후에 마핀을 돌려주기 위해 찾아간 집도, 사실은 오스케의 집은 아니지만, 오스케의 집이라고 착각한 사쿠라코가 엄청 들이댑니다! 호홋

사실 억지로 끌려나온 오스케가 사쿠라코에게 끌린 이유는, 보스턴 유학 시절 그의 곁에 있었던 여자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에서 긴 생머리로 등장하는 분이 바로 그 여자인데요, 뭐 드라마다 보니 같은 분이 연기를 했겠지만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와 똑같이 생긴 여자가 다시 나타난다면 설레이긴 할 것 같네요.

오스케를 부자라고 착각하고 직접적으로 들이대는 사쿠라코.. 먹이를 노리는 매와 같은 자세로 공격합니다 ㅋㅋㅋ 2000년 드라마다보니 화질이 좋진 않네요ㅜㅜ

그치만 들킴 ㅜㅜㅜㅜ

가난을 혐오하는 사쿠라코에게 있어 생선가게를 영업하는 오스케는 초라해보일 수 밖에 없죠.. 예전에 파리의연인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 드라마에서 성별이 바뀐 비슷한 컨셉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여자가 내 여자다 왜 말을 못 해 버럭

드라마의 본격적인 시작은 이제부터입니다. 서로의 환경이 다르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측면으로 얽히게 되면서 나름 친해지게 됩니다. 이 이후로는 스포니까 여기까지^*^

사실 오스케는 미국에서 수학관련 연구를 하던 우수한 인재입니다. 유학 당시 동료였던 친구의 결혼식에서 스피치를 맡게 되는데, 이게 나름 이 드라마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해요. 딱히 확 와닿는 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쁜 장면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지만, 주인공의 순수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사쿠라코 역시 이 스피치를 듣게 됩니다.

사쿠라코가 원래의 약혼자에게 갖고 싶다고 하던 카멜레온.. 얘는 단순히 카멜레온이 아니라 고가 브랜드 이름같아요. 그치만 이를 착각한 오스케는 정말 카멜레온 모형을 가져다주고, 이게 나중에 애정의 판도를 뒤흔드는 촉매제의 역할을 합니다. 드라마네요 정말

일드의 역사를 살피고 싶은 분에게 필수적인 드라마! 마츠시마 나나코가 GTO 이외에 가장 이쁘게 나오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크리스마스를 눈앞에 두신 솔로분은 보시지 마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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