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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1 : 캐나다 생활

캐나다 퀘백 여행 LIBRAIRIE PANTOUTE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 15.

 저는 여행을 할 때 마다, 꼭 그 곳의 서점을 들리는 편이에요. 그 나라의 언어로 가득한 책들을 보며 이국적인 환경에 자발적으로 빠질 수도 있고 제가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 어떤 모습으로 출판되어 있나를 확인하면 그렇게 기분이 신기하더라구요! 



올드퀘벡 생장거리를 지나다가 서점이 있길래 들어가봤어요.

 막 신년을 맞이하는 12월 연말이라 그런지 우리가 다이어리라고 부르는 agenda들이 한 쪽 코너를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불어를 쓰는 퀘벡이라 다이어리에도 불어로 적혀있더라구요. 몬트리올에서 불어로 적힌 다이어리를 사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여서 이 곳에서 사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 휴일때문에 몬트리올의 서점이 다 문을 닫아서 결국 못샀거든요. 퀘벡에서 살걸! 하고 진짜 후회 많이 했어요.

 제가 제일 최근에 읽은 책이 더글라스케네디의 파이브데이즈 라는 책인데, 신간이라 그런지 이 서점에도 있었어요! five days가 불어로 Cinq Jours 인가봐요. 물론 기본 인삿말빼고 불어를 하나도 못하는 저는 안의 내용을 읽을수는 없었죠. 그래도 읽은 책을 발견하니 기분이 되게 좋더라구요!!!!.!

 이건 여행가이드북 코너에서 발견한 한국 가이드북이에요. 처음에 당연히 Korea라고 적혀있을 줄 알고 K쪽에서 계속 찾았는데 없길래 보니까 Coree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일본 가이드북에 비해 두께가 얇아서 뭔가 자존심 상하긴 했는데... 그래도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겠죠? 퀘벡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입니다!

서점을 나와 호스텔로 돌아가는데, 길거리에 이런 표지판과 함께 펜스가 쳐져 있는 곳이 군데군데 눈에 띄었어요. 처음엔 사고가 났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건물 위에 아슬아슬 걸려있는 고드름과 눈을 치울 때 지상에 해 놓는 표시더라구요. 위에서 눈 떨어트리고 있는데 아래쪽에서 사람이 지나가면 다칠 위험이 있으니까요. 겨울에 퀘벡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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