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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2 : 일본 드라마

G.T.O (1998)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 1.

교사를 꿈꾸는 오니즈카(소리마치 타카시)는 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면접을 보기 위해 해당 학교로 향한다. 하지만 불량스러운 복장과 외모, 초라한 스펙 탓에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 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만다. 

하지만 돌아가던 길에 소란을 피우던 학생들을 말리는 과정에서 오히려 선생님을 폭행하게 되면서.. 

이번 드라마는 GTO입니다! 98년도 드라마이지만 작년에 새로 리메이크가 되었을 정도로 인기좋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있던 학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라 더욱 시선을 끌었을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지난번 드래곤사쿠라 리뷰를 작성하면서도 느꼈지만.. 드라마 속 일본 고딩 무섭습니다 ㅡ.,ㅡ 이 드라마에서도 만만치 않아요..

드라마는 학생 몇명이 뭉쳐 담임을 쫓아내는 반에 배정받은 오니즈카가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날라리 무리, 머리는 좋지만 반사회적인 학생, 그리고 왕따를 당하는 학생, 집안 사정으로 삐뚤어진 성격을 가진 학생, 어머니의 힘을 믿고 자신만만한 학생 등등.. 실제로 있었을 법한 학생들을 오니즈카는 구원해갑니다.

면접에서 죽쑤고 교내 매점에서 우유를 사는 오니즈카. 복장에서도 드러나듯이 쿨가이입니다 ㅋㅋㅋ 성격 시원시원하고 직설적이지만 섬세한 전형적 츤데레?*-_-* 빙빙 돌려 말하거나 자신만 챙기려는 타 선생님(드라마 내에서)과 달리 학생들에게 직접 부딪히며 가까워집니다.

매점 아주머니가 1화 중후반부에 오니즈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캡쳐에는 안 나오지만,, 이 화면 교복입은 학생.. 야구방망이 들고 교감선생님 뒤쫓아갑니다-_- 뒤에 보이는 두 남자가 교감선생님과 교감선생님 추종자선생님입니다. 드라마 속 왠만한 선생님들이 모두 그렇지만.. 진짜 저런 인간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짜증나거든요 ㅋㅋㅋ 오니즈카가 교사로서 계속 근무해나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괴롭힙니다. 그래도 아직 드라마 초반이라 교감선생님을 감싸는 오니즈카..

여기서 오니즈카의 진면모가 드러납니다. 오니즈카가 자신을 보호해주리라 믿는 교감선생님이 자신을 쫓아온 학생들을 지칭하여 심한 말을 합니다. 저게 선생이야? 싶을 정도의 폭언을 하죠.

여기서 오니즈카..

돌려차기로 교감선생님 안면을 강타합니다 ㅋㅋㅋ 실제로 이런 짓을 하면 고소크리 당하겠지만.. 드라마잖아요^.^ 무튼 돌려차기 한방으로 교사가 되기는 글렀다고 생각하며 쿨하게 뒤돌아갑니다.

흰 옷을 입은 오니즈카와 그를 둘러싼 두 sheep我치.. 아까 교감선생님에 돌려차기 날릴때 야구방망이를 들고 쫓아갔던 학생들인데요 ㅋㅋ 오락실에서 오니즈카를 발견하고 약간의 금전을 요구하기 위해 접근합니다..

근데 역관광ㅋㅋㅋ

편의점에서 먹을거랑 담배를 뜯기는 날라리들ㅋㅋㅋ 이 두 학생이 이후에 오니즈카랑 엮이면서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학교 이사장의 소환을 받고 학교로 다시 돌아온 오니즈카.. 근데 이 분은 아까 매점 아주머니였자나영..

사실은 이 분이 이사장이였던거죠! 돌려차기하는 오니즈카에 감동먹은 이사장님은 오니즈카를 선생님으로 고용하겠다 알립니다. 낙하산의 느낌이 나지만.. 이사장이잖아요^.^ 이사장의 지지를 받고 오니즈카는 드디어 교편에 설 수 있게 됩니다

자기소개하는 오니즈카 ㅋㅋ GREAT한 생활을 하자 합니다 ㅋㅋㅋ 드라마 제목에 GREAT가 들어가구요, 원래 드라마가 1화, 2화, 이런식으로 횟수를 올리는데 여기서는 GREAT 1, GREAT 2 이런 식으로 올라갑니다!

무튼 꿈꾸던 교편을 잡고 평소 자신이 생각하던 교실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니즈카

 

근데 얘네 무서워요-_- 웃으며 인사하고 바로 꼴아보는 여자애, '오니즈카 죽어라'는 낙서를 하는 남학생, 몰래 오니즈카의 사진을 찍고 프로필을 작성하는 남학생.. 사진 속 일본어는 '성격 : 극단적으로 단순', 'IQ : 상상 이상으로 낮음' 입니다..ㅜㅜ

이건 약과에요.... 1화 내용으로만 설명드리다보니 한계가 있네요.. 암튼 애들이 무섭습니다. 그리고 오니즈카 역시 지난번 담임처럼 스스로 그만 두게 만들려고 온갖 행위를 합니다.

하지만 오니즈카는 전직 폭주족.. 공수도도 잘 하지만 일단 폭주족 생활로 얻게 된 쿨한 성격과 화끈함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과의 트러블을 무난하게 해결해나갑니다. 가끔씩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격하긴 하지만 그래도 보는 입장에서는 통쾌했습니다. 자신을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교감 선생님 외 선생님들, 자신이 물러나길 바라는 학생들의 틈바구니에서 굴하지않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일관성과 멘탈은 배우고 싶을 정도에요ㅜㅜ

1화에서 등장하는 오니즈카식 해결법..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풍족해지면서 서로 각방을 쓰고, 딸에 대한 관심마저 줄어들어 슬퍼하는 학생네 집에 들어가 각방의 벽을 허물고 있는 오니즈카입니다..아까 돌려차기도 그렇고 이런 짓도 진짜 발생한다면 뉴스기사감 아닌가요? 그래도 쿨합니다. 그리고 통쾌합니다. 드라마잖아요.. 어느 정도 대리 만족이 됩니다!

참고로, 지난번 리뷰했던 히가시노게이고 미스테리즈 기억나시나요. 거기 1화에 '사요나라 코치'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여기 등장하는 여학생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랬어요 ㅋㅋㅋ 10년이 넘는 시간인데 오히려 더 젊어진 느낌이 나더라구요 ㅋㅋㅋ

생각해보니 오니즈카도 히가시노게이고 미스테리즈에 나왔었네요 ㅋㅋ 지금 생각해도 캐스팅 자체는 대박인 것 같습니다..


암튼, 이렇게 해서 벽을 허물어준 여학생과 같은 무리인 남학생 두명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오니즈카. 이후에도 이렇게 넷이서 똘똘 뭉쳐 여러가지 일을 해결해갑니다.

위 캡쳐화면은 2화로 이어지는 다른 학생과의 트러블의 전초전입니다 ㅋㅋ 머리는 좋은데 반사회적인 학생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바로 그 학생과의 신경 싸움이 시작된거죠.

 

하도 예전 드라마다 보니.. 요즘 주연급 배우들의 젊은 시절이 인상깊습니다. '호타루의빛'에 등장했던 부장님. 진짜 잘 생겼네요ㅜㅜ 오니즈카의 경찰 친구로 등장합니다!

이 드라마의 히로인 마츠시마 나나코입니다 ㅋㅋ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쿨한 여자로 등장했던 그 분이 여기서도 비슷한 성격의 동료 선생님으로 등장합니다. 풋풋하네요.. 이 드라마를 계기로 마츠시마 나나코와 소리마치 다카시가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최근엔 그렇게 사이좋은 편이 아닌 것 같지만.. 당시 엄청 잘 나가던 둘의 결혼이었으니 엄청 이슈가 됐긴 했겠네요!

의대생 친구에겐 JIN을, 법대생 친구에겐 HERO를, 사대생 친구에겐 GTO를,, 올ㅋ 라임ㅋ

단순히 학교 내에서 학생, 선생님 사이의 트러블만이 아닌, 현재에도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 해볼 수 있게 해주는 드라마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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