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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1 : 캐나다 생활

캐나다 유학 PEI 대학교

by KUWRITER 2014. 1. 17.

 줄여서 UPEI라고 부르는 University of Prince Edward Island는 PEI에 위치한 종합대학교이다. PEI의 주도인 Charlottetown에 위치해 있고 규모도 작고 학생수도 적지만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만족도가 캐나다 대학 내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내실있는 대학교이다.




 건물은 28개쯤 되지만, 기숙사와 식당, 체육관 그리고 채플린시센터 등을 빼면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는 건물은 20개에 불과하다. 처음 교환학생으로 이 곳에 도착했을 때 느낀 것은, 학교가 정말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는 것이었다. 학교 끝에서 끝까지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7분이 채 안 걸리기 때문에 수업 사이에 건물을 이동하기가 편하다. 한국에서 항상 수업 간 건물을 이동할 때 시간이 모자라 빠르게 걷던 습관이 남아있어, 쉬는시간에 다음 수업이 있는 건물을 향해 빠르게 걷곤 하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살펴보면 서두르는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정말 대부분의 학생들이 캐나다 국민성을 대변하듯 여유롭고 한가하게 대학생활을 즐긴다.




 위치상 학교 중간에 위치해있는 시계공원. 하루에 한 번은 꼭 지나치는 것 같다. 날씨가 좋았던 9월까지는 이 곳에 앉아서 얘기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11월 들어 겨울날씨로 진입하면서 약간은 휑한 느낌.


UPEI에는 크게 Arts,Business, Science, Nurse, Education, Veterinary 의 학부로 구성되어있고, 특히 수의대인 Veterinary는 UPEI에서도 특화된 과라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자세한 program and course는 다음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upei.ca/programsandcourses/





한국 학생들은 시험기간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편인 반면에, 이 곳 학생들은 시험기간 할 것 없이 평소에 공부를 하는 편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한국에 비해 정말 자주 있는 퀴즈와 과제들 때문에 시험기간이 아니라고 해서 절대 여유롭지가 않다. 대신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자리가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평일이 시험기간 같고, 시험기간도 늘 평소 같다.





시계탑 뒤로 보이는 건물이 Main Building.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정말 평화롭고 고요한 UPEI. 바쁘고 정신없는 한국 생활에 지치던 나에게 이 곳에서의 생활은 정말 달콤한 휴식 그 자체이다. 모든 과목이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 동료간 도움도 많이 주고, 이기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것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반 정도 지난 교환학생 생활을 뒤돌아보게 하는 포스팅이다. 매일을 여기에서의 마지막 날 처럼 여기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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